우리가 평소 부르는 헤드머신의 정확한 명칭은 머신 헤드입니다.
그리고 스탠다드 머신과 빈티지 머신은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본 게시글은 hazeguitars.com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https://hazeguitars.com/blog/replace-modern-tuners-with-vintage-part1?rq=vintage
본 글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 "튜너"와 "헤드머신", 그리고 "머신 헤드"는 모두 기타 헤드에 달려 줄을 조율하는 부속품을 지칭합니다.
일반적으로 빈티지 기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통은 스탠다드 튜너가 헤드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탠다드와 빈티지 튜너는 생김새가 약간 다릅니다. 빈티지 튜너는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시죠..
빈티지 튜너와 스탠다드 튜너의 차이점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무게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소리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전문가가 아니라면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헤드머신으로 소리가 바뀐다기 보다는 외형과 줄감는 방식이 바뀌는것이겠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래되거나 튜닝이 불안정한 튜너는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주자들은 가끔씩 다른 길로 가곤 합니다. 스탠다드 튜닝머신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바로 스탠다드 헤드머신을 빈티지 헤드머신으로 교체하는 것이죠.
서두에 먼저 말씀드리지만, 빈티지 헤드머신으로 교체한다고 해서 큰 단점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빈티지 헤드머신은 아직 현역으로도 충분히 쓸만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 적인 차이로 인해서 기존의 기타를 약간 손봐야 하기 때문에 빈티지 튜너를 장착하는게 쉽지 않기는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상단의 제품은 스탠다드 헤드머신입니다. 그 아래는 빈티지 헤드머신이구요.
스탠다드 헤드머신은 나사 형식이기 때문에 육각렌치로 쉽게 풀어서 탈거가 가능합니다.
빈티지 헤드머신은 부싱을 그냥 냅다 꽂는 방식이라서 스탠다드보다는 그 편이성이 확연히 떨어집니다.
근본적인 차이가 보이시나요?
1. 가장 큰 문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빈티지 튜너를 스탠다드 튜너가 있던 자리에 장착하기에는 기존의 구멍이 너무 큽니다.
스탠다드 튜너는 일반적으로 10mm 정도의 구멍에 설치됩니다.
그러나 빈티지 튜너는 8.75mm정도로 1mm이상 차이가 납니다.
겨우 1mm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정도 유격이면 그냥 뭐 .. 헐겁습니다.
스탠다드 헤드머신이 있던 자리에 빈티지 헤드머신을 장착하자니 너무 헐거워서 장착을 할 수가 없습니다.
빈티지에 사용되는 부싱이 너무 작기 때문이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펜더사의 기타는 더 넓은 구멍을 뚫어놓고 있습니다. 0.5mm 늘어나 10.5mm 의 구멍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아참, 부싱(bushing)은 튜너 본체와 반대 부분의 헤드에 장착되는 동그란고 속이 뚫려있는 모습의 친구입니다.
2. 작은 크기의 튜너를 넓은 구멍에 맞추기
그래서 외부 지름은 10mm정도 되지만 내부 지름은 8.75mm정도 되는 변환 부싱을 사용해줘야 합니다.
사진의 좌측이 일반 부싱이고, 우측이 변환 부싱입니다.
차이가 안나는 것 같지만 좌측보다 우측이 아주 살짝 더 지름이 큽니다.
그래서 스탠다드 튜너를 탈거한 헤드에는 결론적으로 우측에 있는 변환 부싱을 사용해줘야 합니다.
이런 변환 부싱을 판매하는 곳은... 국내에서는 G-CAT 또는 Mule, 그리고 알리나 이베이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확실하게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변환부싱을 사용해서 우측의 모습처럼 유격없이 딱 맞도록 장착해줍니다.
만약 당신이 스탠다드 튜너를 교체할 생각이라면 위 방법처럼 부싱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먼 훗날 언제든지 스탠다드 튜너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죠 :)
다음 2부에서는 부싱을 활용해서 장착과 마무리하는 것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20,000..
2부 바로가기 -> https://deep-friendship.tistory.com/68
'행복한거 > 악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기타 관리 : 기타줄 교체 및 지판 오일링 (0) | 2020.07.26 |
---|---|
스탠다드 헤드머신을 빈티지 헤드머신으로 교체하기 (2부) (0) | 2020.06.19 |
통기타소개 - Taylor 814ce LTD (Blackheart Sassafras) (0) | 2020.06.04 |
쉽고 저렴하게 통기타 관리하기 (0) | 2020.06.01 |
테일러 314ce 셋업 (AG&M 방문) (0) | 2020.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