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귀찮음이 미래에 도래할 엄청난 귀찮음을 막아줍니다."
기타줄의 수명은... 1주일에 3-4회, 회당 1시간 이상 친다고 하면..
코팅된 기타줄인 경우 2~3개월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기타줄 교환이 5월 중순이었는데 지금이 7월 말이니까요..
아무튼 차근차근 기타줄도 교환하고 지판도 잘 닦아보겠습니다.
(글이 꽤 길어요, 요약본만 보고 싶은 분은 맨 밑으로 내려가심 됩니다.)
1. 모든 기타줄을 제거해줍시다!
이건 쉬우니까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① 우선 가능한 최대로 줄을 풀어주세요..
② 흐물흐물해져서 텐션(장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태에서 브릿지에 박혀있는 6개의 핀을 뽑아줍니다.
③ 브릿지에서 기타줄을 뺀 후, 헤드에 감겨있는 나머지 기타줄도 제거해줍니다.
④ 제거된 기타줄을 깔끔하게 말아서 버려줍시다. (고철로 버리면 됩니다.)
기타줄을 모두 제거하셨다면.. 조금은 허전한 상태가 됩니다.
이제 오늘의 준비물을 소개하겠습니다.
던롭 프렛보드65 얼티메이트 지판 기타 레몬오일 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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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서 기타줄 나노웹 포스포브론즈 16052 라이트 Elixir 통기타 스트링 (0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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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텍 MPC-30 극세사천 기타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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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용 기타줄
던롭 레몬오일
융 (극세사 천도 가능)
2+1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손에 땀이 많아서 코팅된 줄이 수명이 길더라구요...ㅎㅎ
던롭 레몬오일은 기타사면서 받았습니다.
융도 샵에서 받았습니다.
일단 기타줄이 제거된 상태라면 기타 구석구석 융으로 닦을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닦지 못했던 먼지를 제거해줍시다.
2. 먼지를 제거하자.
브릿지 앞, 해드 구석구석 등 그동안 기타줄로 인해 손 닿을 수 없던 곳까지 잘 닦아줍시다..
프렛 사이사이 닦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3. 오일링을 해봅시다.
오일이 잘 나올 때 까지 잘 흔들어줍시다.
지판에 골고루 충분히 발라줍니다.
융에 오일을 바른뒤에, 지판에 발라줘야 합니다.
바로 지판에 바르는 것은 좋지 않아요!
1에서 21프렛까지 충분히 발라주셨다면...
로즈우드나 에보니 지판은 이미 유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오일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메이플처럼 도장이 올라간 지판은 불필요)
그 주기는 약 6개월정도이고, 꾸준히 연주를 한다는 전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던롭 레몬오일은 레몬의 탈을 쓴 미네랄오일입니다. 지판을 닦는데 좀더 좋은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유분 보충은... 글쎄? 정도인거 같네요.
아래 제품이 유분 보충으로는 더 좋다고 하는거 같더군요.
Music Nomad Fretboard F-ONE Oil 지판 클리닝오일(MN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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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던롭 레몬오일이 아예 못쓸건 아니니까 발라줍니다.
저는 다다음 기타줄 교체할 때 아마 또 오일링을 해줄 것 같네요.
인고의 12분이 흐르고 융으로 잘 닦아줍니다.
유분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닦아주세요! (중요)
4. 교체용 기타줄을 준비합시다.
기타 1대분인 6개의 줄을 셋트로 꺼내줍니다..
줄의 굵기는 순서대로 (012셋트 기준입니다.)
1번줄 : 012
2번줄 : 016
3번줄 : 024
4번줄 : 032
5번줄 : 042
6번줄 : 053
1,2번 줄은 그냥 얇은 철실 같습니다.
나머지 3~ 6번줄은 약간의 금빛이 도는 줄이 감겨져있습니다.
기타줄을 모두 꺼내면 반드시 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기도 한데... 무엇이냐면
바로 기타줄을 닦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출하된 기타줄이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더라도 얼마나 더러울지는 사실 모르는 법입니다..ㅎㅎ
하나하나씩 융으로 닦아줍시다. (코팅된 기타줄은 이것이 불필요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5. 기타줄을 브릿지에 넣어줍니다.
순서대로 브릿지속에 쏙쏙 넣어줍시다. 어렵지 않아요!
브릿지 핀 제거는 아래 제품 쓰시면 훨~씬 편합니다. (줄감개도 달려있지요)
와이든컴퍼니 3 in 1 기타 스트링 체인저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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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핀을 박아넣을 건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브릿지 핀은 기타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측면에서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핀을 브릿지에 박은 후 기타줄을 쭈우욱 땡겨줍니다.
그리고 기타 홀에 손을 넣고 만져보세요, 위 그림처럼 완전히 기타줄 끝의 링이 브릿지에 까지 당겨져있는지요.
6개의 모든 줄을 위 그림처럼 최대한 똑같이 만들어주면 브릿지 부분에서 할 일은 끝났습니다.
6. 말아보자
이제 헤드로 시선을 돌려줍니다..
꿀팁이 하나 있다면 너트의 홈에 연필로 슥슥슥 흑연칠을 해주면 너트와 기타줄의 마찰이 줄어들어 유지에 좋다고 합니다..ㅎㅎㅎ
기타줄을 마는 순서는 뭐 별도의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한쪽부터 말면 왠지 안될 것 같아서.. 아래 순서대로 감아주곤 합니다.
6번줄 -> 1번줄 -> 5번줄 -> 2번줄 -> 4번줄 -> 3번줄
아 그리고!
줄을 끼울 때에는 헤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끼워주셔야 합니다...
헤드 바깥에서 안쪽으로 줄이 말리면... 골치아파져요 ㅎㅎㅎ 너트에도 헤드에도 좋지 않습니다.
우선 6번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브릿지에서 줄을 쭈우욱 당겨서 6번줄 헤드머신까지 당겨주었습니다.
빨간 표시 부분까지만 6번줄 헤드에 끼우고 훅훅 말아주세요.
저는 빨간부분에서 2cm 정도 더가서 끼웠더니 3줄 조금 넘게 감겼습니다.
빨간 표시부분정도에서 끼우시면 2~3줄 정도로 깔끔하게 감깁니다.
이제 1번줄을 말아보겠습니다.
1번줄도 줄이 얇기 때문에 표시된 부분에서 끼워주면 좋습니다.
저는 역시 빨간 표시보다 조금 더 가서 말아서.. 저정도 말렸는데, 아무튼 깔끔하게 감긴 것 같습니다.
다음은 5번줄...
말아줍시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헤드 안쪽에서 바깥 쪽 방향으로 줄을 끼우셔야 합니다..!!
이제 2번줄..
동일하게 감아봅시다.
다음 4번줄..
감아줍시다.
이제 마지막 3번줄까지 감아줍시다..
감아주는데.. 사실 3번줄은 조금 무섭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경험상 젤 많이 끊어졌어요 ;;
사실 이번에도 3번줄 끊어먹고 통으로 바꾸는거라...ㅎㅎ
잘 감겼습니다.
남은 줄은 컷팅해주셔도 좋고,,, 깔금하게 말아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둘다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컷팅하는게 깔끔하고 좋습니다.
남은줄을 말아두면 그친구들이 이제 녹슬고 먼지가 끼고 암튼... 미관상 좋지 않아서...ㅎㅎㅎㅎ
완성된 모습
요약
우선 기타줄을 푼다.
1. 기타 지판 청소 : 융으로 지판 싹 닦고 레몬오일 충분히 묻혀서 15분 이따가 융으로 유분 완전히 닦아주고 6개월마다 한번씩 해준다.
2. 기타줄 교체 : 기타줄 끼기전에 한번 닦아주고, 브릿지 핀 박고 기타줄 쫙 땡겨주고 홀에 손넣어서 기타줄 끝 링이 상판에 밀착되게 해주고, 6,1,5,2,4,3 번줄 순서로 헤드 안에서 바깥쪽으로 끼워서 잘 감아주고 마지막에 달랑거리는 친구들 싹둑 잘라준다.
팁
1. 새 기타줄은 닦고 쓰자.
2. 너트에 연필로 칠해주면 줄과 너트사이 마찰이 줄어 수명이 늘어난다고 한다.
3. 기타줄 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줄 치면서 튜닝하면 기타줄에 좋지 않다. 튜너를 돌릴 땐 살살, 그리고 천천히..
4. 일반적인 EADGBE 튜닝이 기타에 가하는 장력은 7~80kg정도 이다. 안칠때는 한두바퀴 정도 풀어주자.. 기타가 힘들다.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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