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헤드머신을 빈티지 헤드머신으로 교체하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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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eep-friendship.tistory.com/67

스탠다드 헤드머신을 빈티지 헤드머신으로 교체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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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 부르는 헤드머신의 정확한 명칭은 머신 헤드입니다.
그리고 스탠다드 머신과 빈티지 머신은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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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은 hazeguitars.com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https://hazeguitars.com/blog/replace-modern-tuners-with-vintage2?rq=vintage

How to replace modern tuners with vintage-style Part 2 — Haze Guitars

본 글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 "튜너"와 "헤드머신", 그리고 "머신 헤드"는 모두 기타 헤드에 달려 줄을 조율하는 부속품을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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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변환 부싱을 사용해 일반 헤드머신이 장착된 기타에 빈티지 헤드머신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크기에 대한 논쟁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환 부싱을 손에 넣었다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남은 길은 탄탄대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기존의 헤드머신 제거하기

일반 헤드머신을 제거하는건 식은죽 먹기 입니다. 적당한 크기의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튜너 본체와 육각너트를 제거하면 됩니다. 박스 렌치나 소켓도 잘 맞겠지만, 잘하면 부속품들이 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헐겁다면 사실 손으로도 풀 수 있어요.

너트만 제거한다면 손쉽게 일반 튜너를 헤드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2. 마감(피니쉬)의 상태를 유지하기

만약 피니쉬가 잘 올라간 기타라면 혹여나 부싱을 끼는 작업을 하다 피니쉬에 금이라도 갈까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리머(구멍 확장기), 또는 원뿔형 송곳을 사용해서 최소한의 손상으로 구멍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조심한다는 전제 하에..) 부싱을 뜨겁게 달궈서 넣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하면 열 때문에 피니쉬가 금가는 경우는 없겠지만... 목재가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는 아래에서 설명될 클램핑 도구를 사용하면 적수가 없을 만큼 훌륭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40와트 이상의 다리미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3. 변환부싱을 맞추기

변환 부싱은 10mm와 10.5mm 두가지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후자는 좀더 최근의 펜더 기타에 적합하다고 하며,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튜너 하나를 제거하서 지름이 얼마인지 재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싱을 헤드의 구멍에 끼워넣는 작업은 엄지손으로 누르는 힘보다는 훨씬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합니다. 부싱을 넣는 데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망치로  꽂아버리기

-> DIY전문가에게 이보다 러프하고 명확한 방법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최적의 방법은 아니에요..
기타를 평평하고 딱딱한 곳에 뒤집어서 눕혀놓은 뒤 (누군가 기타를 잡아줄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헤드를 보호할 무언가를 덧대놓고 부싱을 살짝 넣어 줍니다.

그리고 나무같은걸 위에 올려놓고 살짝살짝 기타를 망치로 꽂아줍니다. 기타에 데미지를 주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이게 망치로 안될거 같으면 다음 방법으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2) 클램프로 눌러버리기

클램프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그냥 샵에 가서 맡깁시다. 그러면 알아서 잘 해주실거에요.. 
확실히 이친구가 망치보다는 안전해보이네요, 다만 헤드를 보호하기 위해 위 사진처럼 나무 덧대는 것은 필수라고 봅니다..

 

4. 만약 부싱 구멍이 너무 좁다면?

위험위험위험위험 "그만 두세요" 위험위험위험위험

하던걸 멈추고 샵으로 달려가세요!

부싱이 홀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는다면 구멍을 더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헤드가 갈라지는게 생각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욧....
물론 그게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사실 없던 일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편안하게 넣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하다면 하던걸 멈추고 구멍을 조금 넓혀보세요. Reamer(리머) = 구멍 확장기 라는 친구인데 이런 친구를 이용해서 지름을 넓힐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친구를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필에 사포를 말아서 구멍에 넣고 왔다갔다 하면서 조금씩 확장해보세요!

 

5. 새로운 헤드머신을 배치하기

부싱이 설치되었다면 이제는 헤드머신 본체를 뒷편에서 꽂아주고 적절하게 위치를 잡아줄 시간입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자와 연필을 이용해서 적합한 위치를 잡아주고 별도로 표시해주어 드릴링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직렬 6기통 (?) 헤드머신의 경우 자를 이용하면 특히나 더 쉽게 라인을 맞출 수 있습니다. 자를 클램프 같은 친구들로 잡아주면 더더욱 정확해지겠죠!
만약 헤드머신의 위치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면 후에... 큰 참사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연필을 이용해서 위치를 잘 잡아주도록 합시다.

 

6. 새로운 헤드머신을 위해 구멍 뚫기 !

드릴로 적절한 사이즈의 구멍을 조금만 뚫는것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드릴를 한번도 안잡아본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아래 그림의 나사만큼 드릴로 구멍을 내주어야 합니다.

나사와 드릴 못을 서로 대보면서 비슷한 크기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너무 큰 드릴을 사용하면 나사선이 자리잡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헐거워져서 결국에는 나사가 탈거될 수 있습니다.
너무 작은 드릴을 사용하면 나사가 들어갈 곳이 너무 좁기 때문에... 헤드가 갈라지는 위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절대 힘을 가해서 나사를 돌리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러분의 기타는 모두 소중합니다.

하지만!! 메이플같은 단단한 유형의 나무는.. 힘을 어느정도 주어야 나사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약간의 촛농등을 나사선에 묻혀주면 나사를 돌리는데 굉장히 유용하다고 합니다.

드릴의 크기를 결정하셨다면, 어느정도 깊이로 뚫을 것인지 표시해주셔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표시해주지 않으면 드릴이 뺑글뺑글 돌기 때문에 헤드 반대편까지 뚫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나사길이 보다 짧아 보이는 이유는 헤드머신 본체에서 헤드로 이어지기 때문에 나사의 나사선 전체가 헤드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1~2mm는 헤드머신 쪽에 위치하죠.

이렇게 7개의 구멍을 모두 뚫어 주셔야 하는데 모두 균일한 깊이로 잘 뚫어 주셔야 합니다. 

구멍을 다 뚫으면 이제 나머지는 간단합니다!

조립만 하면 되는거에요!

일반적인 스탠다드 헤드머신에서 빈티지 헤드머신으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원치않는 홀 가공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기존에 뚤려있던 스탠다드 헤드머신을 위한 구멍은 메꿔버릴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겠지만요..

이렇게 빈티지 헤드머신 장착까지 완료한거라면 사실 이미 먼 길을 지나오신 겁니다.

이미 순정에서 벗어났지만 아무렴 뭐 어떻습니까..?

이건 빈티지잖아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