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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거/교환학생

교환학생 준비 (2) 지원

by 시무정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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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 연세대학교 에서 주관하는 교환학생 제도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촌 국제처를 통한 교환학생과, 원주 국제 교육원을 통하는 것이다. 확실히 신촌캠퍼스가 힘이 세다는 걸 느낀게, 파견 협정을 맺은 대학이 셀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많다. 그리고 내가 소속된 원주 캠퍼스에서 갈 수 있는 파견 가능 학교들은 셀 수 있다! (좋은 건가..?) 

 

일단, 지원 기준을 만족한다면 신촌, 원주 둘다 지원 할 수 있다. 다만, 신촌 국제처의 경우, 17년도 2학기 교환학생 접수를 1월부터 한다..... 본인은 1월부터 토플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휴학을 1학기 연장하거나, 원주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휴학을 더할 순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원주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집중했다.

 

토플 지원 가능 점수는 79점만 넘으면 가능하다. 원주에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진 않은 편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1지망 학교에 다 붙는다고 해서 나름 안심이 되긴 했다. 그리고 저 79점이란 점수는, 원주 국제 교육원에서 임의대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파견 학교측에서 제시한 점수가 없다면 저 점수에 맞추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SDSU(Sandiego State University는 지원 점수를 80점이상으로 제한함)의 경우 토플 성적이 80점 미만이면 지원해도 붙을 확률이 0%이다. 그러나 MUP(Metropolitan University Prague는 지원 점수를 제한하지 않음)의 경우는 원주에서 임의로 정해진 79점을 굳이 맞추지 않더라도 학업계획서와 GPA 그리고 면접을 잘 본다면 붙을 수 있는 것! (아마 제 경우인듯..ㅋ)

 

지원은 보통 3월 첫재쭈에 이루어 지는데, 본인은 토플 성적이 '상당히' 맘에 들지 않아서 재채점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첫 토플에서 리딩 24, 리스닝 21, 스피킹 18이 나와서 꽤 만족했지만... 믿었던 라이팅 독립형에서 리밋이 떴다. (점수는 차마 공개할 수 없음) 재채점의 경우 신청하는데 약 2~3일이 걸리고 (팩스나 우편밖에 안됨..) 기본으로 스피킹, 라이팅만 신청 가능하다. 각각 80달러이며, 본인은 라이팅만 신청함. 

 

아무튼 신청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어딜 가고싶은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 신촌의 경우 20지망(?) 까지 지원 가능한데, 원주는 3지망 까지 가능하다.

 

 

 


 

1. SDSU (Sandiego State Univ.)

장점

- 거의 4계절 따뜻한 동네라서 타지에서 춥고 배고프고의 2연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고프기만 하면 된다! 

- 개인적으로 LA에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서울-대전 거리가 미국에서 LA-SD 거리라서!!! 맘만먹으면 LA를 제집 드나들 듯 할 수 있는 위치였다. 

- 매주 파티가 열림에 따라 환상적인 생활, 나쁘게 말하면 망나니가 될 마지막 기회...:D

-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증가할 수 있을 절호의 찬스..!

- 미쿡이다 미쿡. 

 

단점

- 심장에 무리가 가는 치명적 물가 (기숙사 값이 한국의 일반 대학 등록금 수준)

- 잘은 모르지만 J-1비자를 받는다면 비자발급비용에 심장이 멈출수도..

2. MUP (Metropolitan Univ. Prague)

장점 

- 프라하에 위치한 대학. 프라하다 프라하. 그 유명한 프라하!!!

- 심장이 두근거리는 물가 수준. 한달 방값이 30만원 남짓 (참고로 1인실에 테라스도 있는 방임ㅋ)

- ERASMUS(유럽의 교환학생 제도)를 경험할 수 있음 (굉장히 잘되어 있다고 함)

- 맘만 먹으면 유럽 전역에 갈 수 있음 

- 시험을 1달동안봄...★ 한번 잘보면 나머지 기간은 학교 안가도됨ㅋ

- 맥주천국 = 체코 / 사실 1인당 맥주 소비량 1위는 체코다 쳌쳌. 맥주하면 독일이라는데 체코도 맥주로는 절대로 뒤지지 않는 듯. 그리고 우리나라에 지역별로 특산물이 있다면, 체코에는 지역별 맥주가 있땈ㅋㅋㅋㅋㅋㅋㅋ개좋앜ㅋㅋㅋ

-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가인 안톤 드볼쟉의 고향. 노래로만 느끼던 몰다우 강(볼타바 강)을 직접 볼 수 있음.

 

단점

- 체코어 학원이 한국에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빨간 길의 추억이 아직은 남아있는지, 비자 신청이 굉장히 오래걸리고 필요한 것도 많음. 그래서 아예 유럽에서 비자받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

 

 

3. Mercy College (New York State)

 

 

장점

- 맨하탄까지 대중교통으로 40분. 

- 얼굴책의 창립자인 주커버그가 다녔다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무튼.. 장점이라 볼 수 있겠지

- 학교가 뉴욕 외곽의 숲속에 숨어있다. (자연인은 아니지만 자연은 좋음)

- Manhattan Skyline 노래의 배경을 직접 느낄 수 있음

 

단점

- SDSU처럼 돈이 제일 문제임...

 

 

이렇게 써놓고 보니 프라하가 2순위긴 하지만 가장... 현실적(돈)이고 얻는 것도 많을 것 같아서 결국 프라하에 지원했다.

 


 

학업 계획서

 


 

교환학생에 지원하려면 영문 학업 계획서는 필수였다. 그리고 본인은... 토플점수가 국제교육원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1점이 모질라서 지원자가 몰릴 경우.. 떨어질 위험이 상당히 크다. 그래서 학업 계획서에 영혼을 담기로 결심했고.. 아예 1지망 학교의 내용으로 학업 계획서를 채우기로 하였다.

 

지인들의 도움과 개인적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학업 계획서다. 맘먹고 1주일 정도 파보니 이정도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무단 배포는 뭐 어쩔 도리가 없지만 웬만하면 참고용으로 사용해주시길 바란다.

 

 

보시다시피 모든 내용을 MUP에 대한 내용으로 채웠다. 약간.. 이학교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참고로 이건 영문학과 교수님께 컨펌까지 받은거라 나름 잘쓰여졌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빌어서 도움을 준 최모 선배님, 홍씨성의 형님, 이모 교수님께 감사를...전합..니다. (물론 받은만큼 기프티콘으로 마싯느거 쏴드림. 저 그렇게 나쁜사람 아님)

 

그리고 학업 계획서 자체를 올린 것은, 절대로 설명을 더이상 쓰고 싶지 않았다던가, 귀찮거나 그런 것이 아님! (?)

 

 


 

기타

 


 

학교를 정하고, 학업계획서를 다 쓰면 이제 남은 것은 별로 없다. 전학년 성적 증명서와, 교수 추천서 1부다. 전학년 성적 증명서야 뭐 신촌에 공학관에 가거나, 원주에서 지원서를 낼 때 대학본부에 가서 뽑으면 되는 것! 다만 너무 오랜 만이라 살짝 해맸던게 바로 교수 추천서다.

 

조건이 있다면, 전임교수님의 추천서를 밀봉된 채로 제출해야 하는 것? 아무튼, 콜로키아 수업에서 교환학생을 담당하셨고, 지난 학기에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을 간택(?) 했다. 여차저차 해서 추천서를 봉인하고 모든 서류를 제출했는데 기분이 좀 묘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학업 계획서 첨삭을 받으려고 교직원 버스를 타고 원주를 가면서 17년도 첫 일출을 감상했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과 함께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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