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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거/앰프와 이펙터

다목적 A/B 박스를 만들어보자 (Klon 버퍼, True/Buffer 전환 등..)

by 시무정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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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곳에 많이도 때려넣었네요"


 

지인의 요청으로 페달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간단한 구조의 AB박스인데...

오래 사용하심에 따라 본연의 기능보다 좀 더 다양한 것을 원하셔서 ㅎㅎ...

제가 과감히 뜯어고쳐봤습니다.

 


1. 무엇이 필요한가?

납땜과 관련된 준비물은...

https://deep-friendship.tistory.com/485

 

이펙터를 직접 만들어보자 1 - 납땜 준비편

"생각만 해오던 것을 실제로 해봤습니다." 기타 이펙터는 기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덤 같은겁니다. 왜냐면 상대적으로 기타나 앰프보단 싸고, 또 효과가 확실하니까요? 한번 빠지면

deep-friendship.tistory.com

 

위 글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ㅋ_ㅋ

 

기존에 가지고 있는 부품들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사실 아래 목록보단 훨씬 적게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도장과 홀가공은 포함이 안돼있습니다.

그리고 전 자력으로 해결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제가 참고할 배선도를 직접 만들어서 진행했습니다.

 

배선이 헬입니다.

하지만 결국 해냈죠.


2. 홀가공 및 납땜

기존 배선을 모두 제거하고 홀가공을 다시 해줬습니다.

기존 제품은 민경민샵에서 주문제작하신 제품이라고 들었습니다.

홀가공이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전 똥손이라 그러지 못해요 ㅠ_ㅠ)

 

LED용 홀가공이랑, 파워커넥터용 홀가공도 해줬습니다.

 

그리고 물사포질도 해줬습니다.

확실히 물사포하니까 반딱반딱해지네요.

여기에 메탈릭 블루 도료를 사용해서 2번에 걸쳐 도색을 해줬습니다.

지금까지 셀프도색 한거 중에선 제일 퀄리티가 괜찮네요.

 

프라이머를 쓰지 않은 이유는 없어서 입니다.

2겹 발라주니 확실히 원하는 색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한겹 더 올려주고...

티는 잘 안나지만여기에 유광 클리어를 한번 올려줬습니다.

(가능한 두번 이상 올리세요;;; 안그럼 제작 과정을 거치면서 케이스 도장이 레릭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거 알고 싶지 않았어요;;)

 

미리작업해둔 클론 버퍼와 들어갈 부품들을 자리에 배치해봅니다.

(아직 토글스위치 구녕을 안뚫었습니다.)


3. 실장 및 배선

이제 본격적으로 부품들을 제자리에 맞춰보겠습니다.

LED는 +극에 저항을 연결해주고 최대한 짧게 배선해줄겁니다.

 

그리고 우측 하단에는 TRS 잭을 배치할건데, 원하는 각도로 장착하면 케이스랑 만나더라구요.

케이스랑 도통이 되면 안돼서, 저부분은 수축튜브로 절연시켜줬스빈다.

(수축튜브 낑구는거 보통 쉽지 않더군요)

 

약간의 생략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LED 전부 장착하고, 토글스위치도 잘 달아줬습니다.

 

완성된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금 상태는 배선이 1도 안된 상태)

 

잠시 저희 고양이를 구경하시고

 

배선을 시작해봅니다.

 

풋스위치 바로옆 토글은 상/하로 버퍼를 키고 끄는 스위치구요.

그위에 좌/우 토글은 시그날 방향에 따라 버퍼 방향도 바꿔주는 스위치입니다.

 

배선이 복잡시러운데...

요약하자면...

 

+극을 한곳으로 모아서 전원에 인가하고,

-극도 한데 모아서 연결해주면 작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시그날이 흐르는 선은 배선에 유의해야 합니다.

 

배터리까지 들어가니까 진짜 비좁네요.

하지만 배선은 계속됩니다.

 

이렇게 보니까 도통 뭔지 알수가 없네요

배선 색깔도 정해주면 좋습니다.

빨간선은 보통 +극으로 사용합니다.

검정/초록 선은 그라운드로 사용하고..

흰/파/노 배선은 신호선으로 사용합니다.

 

음 토글스위치가 밟히면 큰일나서 토퍼를 하나 끼워봤습니다.

 

꾹 밟아도 저정도라서 괜찮을거 같네요.

밟을 때 토글을 건들지 않도록 엄지발꼬락 신공이 필요합니다.

배선은 얼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깔끔하게 해려도 진짜 드럽네요ㅠㅠ

배터리까지 껴줬습니다.

아주 꽉찬 AB박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LED랑 배선 일부분에 글루건을 쏴줘서 고정시켜줬습니다.

저기 플러그가 꽂힐 때 그라운드와 도통되도록 얇은 핀 하나를 글루건으로 고정시켜놨습니다.

해당핀은 배터리의 -극과 연결됩니다. (TRS잭을 쓰면 되는데 부품이 없었습니다 흐엉)

플러그를 꽂아놓고 막 돌려서 일어나는 접점불량이 아닌이상 잘 작동하더라구요.

 

아웃풋쪽에는 LED의 -극을 플러그의 그라운드와 만나도록 글루건으로 고정해놨습니다.

내부에 쇼트 방지를위해 전기테이프로 이곳저곳 돌라매놨습니다.

 


4. 완성 및 디버깅

끝!

 

일단 작동은 잘 하네요..

 

사용할수록 도장이 사라지는 마법이 적용된 물건이라... 최초 도색보다 많이 까진게 넘 맘아픕니다.

 

 

제품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알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보통은 우측에서 좌측으로의 시그널 방향을 많이 쓰지요.

그리고 사진에서 좌/우 버퍼는 실제로 만들어보니까 반대로 해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 확률이 이리도 참 쉽게 빗나가네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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