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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거/앰프와 이펙터

A/B Y박스를 만들어보자 (Klon 버퍼 내장)

by 시무정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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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글 하나만 넣으면 완벽한데, 아~ 공간이 안나오네요"


 

제 기타는 스테레오 아웃을 지원합니다.

TRS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Tip 에는 마그네틱 픽업신호가 들어오고,

Ring에는 피에조 픽업 신호가 들어오지요.

 

그래서 두 픽업을 온전히 사용하려면 스테레오 잭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펙터나 앰프는 스테레오 인풋을 지원하지 않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 인풋박스를 만들어 볼 것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AB 박스의 형태를 취하지만, 그 안에 버퍼를 내장해서 시그널 앞단을 든든하게 해줄 생각입니다.

 


1. 배선방법과 필요 부품

 

출처 : 페달파츠

A/B 박스는 정말 간단한 회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배선으로 완성이 가능하죠.

 

인풋으로 넣고 A/B 아웃을 달리 해주는 방법이 있고,

A/B를 인풋으로 넣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아웃으로 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ㅋㅋ

 

대략적인 부품비용은 3만원 안팎이네요...

여기에 클론 버퍼(6,400원)를 추가해서 진행했습니다 ㅋㅋㅋ

 

버퍼 바이패스는 많으면 좋지 톤이너무 바뀌어서 별로지만,

앞단에 1개 정도는 둘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톤에 힘을 실어줍니다.

버퍼가 왜 필요한지는 이걸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ㅎㅅㅎ


2. 버퍼 및 홀가공

우선 필요 부품들을 싹 모아봅니다.

 

생각보다 조촐하쥬?

 

- 모노잭 3개

- 3PDT 온오프 풋스위치 1개

- DC잭 1개

- 클론버퍼

- 1590A 케이스

- LED 2개 (빨/파)

 

이 글에는 추가돼있지 않을거지만...

추후에 2PDT 토글스위치를 넣어서 버퍼 방향도 바꿔줄 수 있는 친구를 염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버퍼바이패스에 A/B->Y 형태로 일방통행 페달이라빈다..)

 

클론ㅂㅓ퍼는 생각보다 매우 작습니다.

 

이게 실제 클론페달의 회로 앞단에 들어가는 버퍼회로라고 하네요.

 

이제 홀가공을 해줄겁니다.

 

부품들 자리배치에 따라 홀 위치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홀가공은 의뢰하지 않고 직접 진행했습니다.

 

사방을 마스킹테이프로 막아줘야 그나마 쇳가루 분산이 조금은 덜합니다...

 

12pi 이하 구녕은 이케아 픽사 드릴과 스텝드릴비트로 충분히 가공 가능합니다 ㅎㅅㅎ

 

이걸 보시면 왜 마스킹 테이프를 돌라매라는지 이해하실겁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됐네요 ㅎㅅㅎ

 

미니DC잭은 구멍이 작아서 좋네요 ㅎㅅㅎ

 


3. 배치 및 배선

이제부터... 매우 어려워집니다...................

 

왜냐면 1590A는 매우 좁거든요...

생전 처음보는 모양의 도형이 엄청 천천히 내려오는 테트리스를 하는 기분입니다. 

 

여기에 LED도 넣고 배선까지 해야합니다.

진짜 좁네요.

 

토글스위치는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론버퍼가 들어갈 곳이 안보이지만 마지막에 빈공간에 덮는 형태로 껴줄겁니다.

 

A/B박스는 제 4번째 자작 페달이네요 ㅎㅎ

 

일단 A/B박스용 풋스위치 와이어링을 먼저 해주고, LED의 그라운드를 이어줬습니다.

LED전원선도 저항과 연결해서 DC잭으로 이어줘야 합니다.

근데 너무 좁네요.

클론버퍼는 위에서 들어갈거라 후판이 하늘을 향하도록 해줍니다.

 

마지막 DC잭 배선이 제일 빡셌습니다.

다음부턴 터미널을 쓰던지 해야겠어요;;;; 여러 배선이 모이는데 좁은공간에서 꼬아놓기도 안되고 참 시간 많이 잡아먹었네요;;

 

 

많은 과정이 생략된거 같지만 아무튼 잘 됩니다.

 

근데 파란색 LED 불빛이 겁나 쌥니다. 저항값을 좀 올려줘도 될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완성 및 디버깅

내부는 이렇게나 더렵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선이 넘 더러워서...

조금더 깔끔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크게 달라진건 없는데, DC잭 쪽 배선만 조금 만져줬습니다.

 

 

ppt로 만들어서 라벨지로 뽑아서 붙여줬습니다.

센타우르가 버퍼창을 들고 있지요 후후

 


사용후기입니다.

 

3M짜리 케이블 앰프에 바로 꽂아쓰면서 앰프에 인풋한개 밖에 없다고 굳이굳이 A/B박스 만들었습니다.

톤깎일거도 없는데 버퍼를 넣은게 큰 차이를 주진 않지만, 잭 바꿔끼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도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파란색 LED 겁나쎄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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