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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거/앰프와 이펙터

페달보드 개조 6편 : A3 익스프레션 페달에 폴리튠을 넣어보자

by 시무정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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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되게하라!"


 

원래 저는 메트로 16 밑에 리커스텀 버퍼를 넣고 사용해왔습니다.

 

숨겨왔던 나~~~~의 버퍼

 

폴리튠 미니를 참 쓰고 싶은데 보드 위에 올려놓을 공간이 없다보니 참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최근에 메트로 16을 자르면서...

 

이거.....

 

"익스페달 상판도 잘라서 폴리튠을 이식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제조사인 A3쪽에 문의해서... 모디가 가능한지 문의했었지요...

하지만 제가 받은 답변은 NO 였습니다 ㅠ_ㅠ

이유는 내부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죠.

 

근데.... 계속 익스프레션 페달 속을 계속 들여다 보니....

"아 이거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거침없이 시도해봤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A3 익스프레션 페달의 상판을 커팅해서 폴리튠을 이식하고,

인풋잭과 추가 가공을 통해... 쿼드코텍스용 듀얼익스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이전의 기록들은 요기서 확인하실 수 있스빈다.

https://deep-friendship.tistory.com/501

 

페달보드 개조 1편 : 치옥스 파워서플라이 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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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eep-friendship.tistory.com/500

 

페달보드 개조 2편 : 파워콘을 달아보자 (페달트레인 메트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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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eep-friendship.tistory.com/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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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eep-friendship.tistory.com/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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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eep-friendship.tistory.com/597

 

페달보드 개조 5편 : 메트로 16에 인풋 잭을 뚫어보자

"내 이펙터의 인풋단자를 지키기 위함" 기타에 사용되는 1/4"잭 (55잭)의 팁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기 끝에 팁 부분이 기타의 신호가 흐르는 곳이죠. 근데 저게 간혹가다 부러지는 경우가

deep-friendship.tistory.com

 

여러분 그냥 듀얼익스 사세요 ㅋ 근데 듀얼익스에는 폴리튠 이식이 어렵겠지만요 ㅎㅎ..


1. 무엇이 필요한가?

 

1. A3 EXP 페달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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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Custom Expression Volume Pedal (스탠다드 & 미니) : 홀리원뮤직

[홀리원뮤직] 홀리원뮤직샵입니다. 각 종 하이엔드 악기를 취급하며 뮤지션을 위한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smartstore.naver.com

-> 메트로 16에는 미니 사이즈, 락보드3.0에는 미듐 사이즈가 딱맞습니다.

 

2. 폴리튠 3 미니

https://link.coupang.com/a/bvFUGp

 

TC 일렉트로닉 폴리튠 3 미니 초소형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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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3로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폴리튠 2까지는 상시작동 기능이 없거든요 ㅎㅎ

 

3. 그라인더

 

CAMCI 미니 그라인더 조각기 드릴 세트 GR-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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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텝드릴 비트

 

제이원 스텝 드릴 4~3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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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잭

 

 

스위치크래프트잭 1/4in Stereo Jack HD112B 박스형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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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글스위치 spdt on-on

 

토글스위치 방수캡 온-오프 제어반 2단 3단, 2210C,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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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도면 충분하빈다.

 

기존에 많이 사뒀으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

 


2. 설치 준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각 페달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멀쩡하게 잘 사용중이던 두 친구...

 

찍고나서보니 폴리튠 미니는 이미 풋스위치가 해제된 상태네요 ㅋㅋ

 

주인 잘못만난 것은 미안하다만, 너희 둘은 이제 하나가 될거란다.

 

폴리튠을 분해해보니 2개의 기판이 침 비슷한거로 연결된 형태였습니다.

 

디스플레이가달린 상판만 떼서 페달에 붙이고, 하판은 아래에 고정해도 되는데, 저는 그렇게까진 안할거라 그냥 다시 케이싱 했습니다.

늘 그렇듯 껍데기는 참 가볍습니다.

 

아!

폴리튠 스위치는 처음에 모멘터리인가 싶기도 했는데,,,

스위치에 스프링이 달려서, 아랫쪽 기판에 동그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스위치입니다.

일반적인 3pdt 스위치랑은 좀 다르더군요.

 

이번엔 익스 페달 내부입니다.

대충 저렇게 들어갈겁니다.

 

그레서 센터를 잡기 위해 일단 1.5mm 구멍을 하나 뚤었습니다.

 

졸라 안뚤립니다.

 

A3 페달 섀시는 진짜 진짜 진짜로 단단해요.

 

1.5T 정도 밖에 안되는거 같은데 페달트레인보다 훠러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씬 딴딴합니다.

 

이때부터 후회가 앞서기 시작합니다.

 

기준을 잡고 연필로 슥삭슥삭 스케치를 잡습니다.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해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3. 이제 더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

 

이제 더이상 돌아갈 수 없습니다.

 

칼로 자르고 일자도라이바로 절단면을 뜯어줍니다.

 

깔끔하게 떼졌네요.

 

살짝 삐뚤긴한데 뭐 괜찮아요.

 

네모부분만큼 자르고 전부 다 뗄거라서요...

 

그리고 떼고 남은 부분은 보드 하단에 붙여줬스빈다 . 눈썰미 좋은신분들은 이미 알아차리셨을지도 몰라요.

 

2mm 절단석을 장착하고 약 1분간 죠졌는데 이래 됐습니다.

 

진짜 존나 딴딴하네요.

 

아무래도 이건 무리라고 판단하고,

 

스텝드릴을 챙겨와봅니다.

 

대충 라인 따라서 구멍 30개 뚫으면 되더라구요.

하나 뚫는데 대략 1분정도 걸리는데, 저는 솜씨도 안좋고 누르는 힘이 어느순간 받쳐서 몇시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릴 배터리도 순삭이에요

 

진짜 아주 서서히 뚫립니다...

 

가생이 먼저 뚫어주고 4mm로 계속해서 죠지고 있습니다.

 

너무 빡세네요

 

A3 페달 정말 딴딴합니다.

 

후회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후회할 일을 하지 말자는 주의 이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로또가 되고 싶습니다.

 

사분지일 남았습니다.

 

 

아직 한발 남았다..........

 

저부분만 니뻐로 잘라주면 끝입니다.

 

감격 ㅠ_ㅠ

 

수많은 철가루와 흉기를 하나 얻었습니다.

 

진짜 쉽지 않았습니다.

 

마스킹테이프로 고이 옷입혀주고

 

마감을 시작합니다.

 

이건 자르는거보단 쉽네요.

 

다듬는건 그래도 꽤 잘 됩니다.

 

먼지가 미친듯이 많아서 글치...

 

예뻐지는중 ~☆

 

얼마나 먼지가 많이 생기는지 감이 오시나요...ㅎㅎ

 

페달 밑에는 수북히 쌓였어요.

 

테이프를 교체해줍니다.

 

한번 하보면 보통 감을 좀 잡나봐요

 

늘 그렇듯 한번에 쉽게 될만큼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죠.

 

결국 제가 승리했습니다.

폴리튠을 살짝 대봅니다.

딱 맞습니다. 아주좋아요.

 

자 그럼 이제 안녕...

 

민낯은 이렇게 생겼어요.


4.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보자.

새 폴리튠 위에는 그냥 검정색 그립테이프를 새로 올릴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길이를 재봅니다.

 

도안도 몇개 만들어봤습니다.

 

1, 2, 3
4, 5, 6

 

최종적으론 2번 도안을 선택했습니다.

 

늘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이지만 정답은 없으니까요!

 

도안 작업을 끝내고,,, 라커스위치 또는 토글스위치로 듀얼익스를 만들어줄 생각이었습니다.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5. 듀얼익스용 스위치

 

TRS 커넥터 남는거에 선을 좀 연결해서...

쿼코에 연결하고 이래저래 꽂아보니,

 

사진처럼 팁과 링을 묶어주고, 2개의 심선이 그라운드와 접촉될 때 1, 단락일 때 0임을 확인했습니다.

 

 

볼륨블럭이나  와우블럭에 익스페달을 스위치모드로 두고, 해당 스위치를 키면 둘중하나면 켜지고 꺼지게 하는 기능으로 듀얼 익스를 쓰는 겁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물리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더 적고 마침 쿼코에서 스위치 기능을 지원하다보니...

 

저는 이쪽으로 턴 했습니다 ㅎㅎ

 

요렇게 좌측 상단에 토글을 달았습니다.

저 토글은 엄지로 콘츄롤 할겁니다.

 


6. 조립은 분해의 역순

 

라벨지를 붙여줬습니다!

 

저기서 조동아리 부분만 T 모양으로 잘라줄겁니다.

 

왜냐면 폴리튠 디스플레이에서 실제로 불빛이 들어오는게 T 모양이라서요!

 

대충 이렇게??ㅋㅋㅋ

 

일단 폴리튠 디스플레이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해봅니다.

이제 요기에 맞게... 안쓰는 디스플레이 부분을 가리는 걸 만들어서 페달 안쪽에 붙여줄겁니다.

 

안쪽에서 샥 하고 붙여줬습니다.

 

그리구검은 화면부분만 짤라냈지요

 

그리고 그립테이프를 발라줬습니다.

이제 저기 빈공간도 짤라줍니다.

그리고 폴리튠을 이식하면........


7. 끝

진짜 끗
익스페달 케이블을 연결을 안해놨네요 암튼 잘됨다
페달이 잘 숨어있군요
옆모습도 상당히 커졌어요
우측 하단에 빈자리가 뭔가 채워주고 싶어지네요

 

진짜 끝!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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