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파츠캐스터가 웬만한 펜더보단 싸다."
요즘 물가 상승이 미쳤습니다.
이제 펜더한대 사려면 350정도는 줘야 합니다.
원하는 옵션을 가지고 펜더 커스텀샵을 간다? 그럼 정말 7~800정도는 줘야 합니다.
기성품들이 워낙 미친 가격을 자랑하다보니...
이제는 파츠캐스터 제대로 한대 만들면 350짜리 기성품보다 훨씬 품질이 괜찮다는걸 알고있고...
금액은 160정도면 가능합니다.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성비라면 가성비에 속하는 Ebay에서 MJT 바디 비딩(입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MJT에서 이베이에 올리는 바디는 텔레, 스트랫, 재즈마스터, 재즈베이스가 주류이며...
(바디 뿐만 아니라 레릭파츠도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분 커스텀오더 후 취소된 주인잃은 물건? 들이 매물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면 됩니다.
멀지않은 과거에 입찰 시작금액은 0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가 도래하면서 입찰 시작금액이 225 딸러로 고정되었지요.
배송비는 70달러 고정이라 약 300달러 정도에 바디를 구한다는 것이지요.
300달러는 한화로 대략 40만원정도 하는데,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락카피니쉬 + 레릭처리된 양질의 스트랫 바디를 40만원에 구하는건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40만원이면 저렴한 기타 한대 구하지만 돈의 가치는 저마다 다르니까요!)
아래에서 자세한 비딩 방법 및 꿀팁을 나눠보겠습니다.
1. 매물 고르는 눈을 키우기
Ebay에 있는 MJT에서 비딩으로 바디를 따려는 노력은 매일 아침 계속되어 왔습니다.
만약 본인이 스트랫 바디를 찾고 있다?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되고,
텔레형 바디를 찾고 있다?
여기 링크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스트랫을 원했기 때문에 스트랫으로 방법을 좀 알려드려보겠습니다.
(입찰할 때 기타 바디 모양은 중요치 않습니다.)
일단 ebay에서 "mjt body vts" 로 검색하신 뒤에....
빨리 경매가 끝나는 순으로 정렬을 해주세요.
그럼 이런식으로 리스트가 쭈아아악 나옵니다.
보통 미국시간 기준이라 경매 종료시간이 자비없지요?
아침 7시, 새벽 2시..... 후.............
하지만 견뎌내야 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경매 최초 시작 가격은 225달러입니다.
저 민트색 바디는 벌써 300달러를 돌파했군요,,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그 아래 선버스트 컬러는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할 수 있는데 250달러를 돌파했군요,,
그 아래 선버스트 오버 피에스타 레드 컬러는 500달러 돌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MJT에서 새것으로 바디 주문하는게 32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저정도 가격이면... 새거 주문하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이베이에 스트랫바디는 대략 20개 정도가 매물로 항상 올라와 있습니다.
매일 2~3개 많개는 5개 정도 리젠되더라구요.
다 좋은바디냐?
그건 아닐거에요
하지만 대부분 좋은 바디라는 것은 분명하고, 그 안에서 정말 좋다와 그냥 좋다 정도만 나뉠겁니다.
(대부분 2피스 앨더 또는 스웜프 애쉬의 바디입니다.)
이걸 판단하는 저만의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장
2. 무게
3. 라우팅
도장은 개인의 취향이 너무 듬뿍 반영된 부분이라 각자 알아서 원하는 컬러를 고르시길 바라며...
저는 무게와 라우팅 쪽을 중점으로 써보겠습니다.
일단 MJT에서 무게가 가벼운 바디는 타이틀에 무게를 반드시 기입합니다.
스트랫 바디가 보통 4파운드 정도 하는데 (1.8kg) 무게가 따로 적혀있지 않은 바디들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피에스타 레드 바디는 3파운드 4온스입니다. (약 1.473kg)
만약 타이틀과 제품 정보에 무게가 안써있다고 하더라도 무게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상세 사진을 통해서 말이죠!
제품 상세 사진을 보다보면 저기 넥마운트 부분에 3-4 라고 적힌거 보이실겁니다.
3파운드 4온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무게는 4파운드 이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디는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울림이 좋아져요...ㅎㅎ
그리고 저 바디는 무게 때문에라도 어떤 색상이든 인기가 많았을거에요.
어차피 도장은 다시 하면 되지만, 무게는 어떻게 할 수 없거든요.
게다가 선버스트 위에 도장을 덧대는건 공임이 2배로 들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라도 저런 비싼 입찰가가 형성되는거 같습니다.
다음은 라우팅입니다.
일반적인 빈티지 스트랫은 싱글픽업 3개에 트레몰로 브릿지가 장착될 수 있도록 라우팅됩니다.
하지만 가끔 고정형 브릿지나, 수영장 라우팅 바디도 나오곤 합니다.
그리고 아주 아주 가끔 넥 힐 컨투어까지 들어간 모델도 있긴 합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1. 맘에 드는 도장의 바디를 찾는다.
2. 무게를 확인한다.
3. 픽업 및 브릿지 라우팅 옵션을 확인한다.
2. 비딩 꿀팁
저의 비딩 원칙은 일격필살입니다.
비딩 마감 3초전에 최고가를 넣어서 물건을 따내는 방식이죠....후후
이런 작전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의 비딩 상한선은 배송비 포함 40만원인데, 1달러 1300원 기준으로 307불 미만인 경우에만 Go합니다.
=> 따라서 바디 가격이 입찰마감 3초 전에도 240달러 언저리라면 입찰에 도전합니다.
일단 저는 이렇게 자기만의 상한선을 두고 비딩에 참여하는것이 충동적인 소비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2. 이베이의 입찰 시스템을 이해하면 더욱 좋습니다.
=> A라는 사람의 현재 입찰가가 250달러고 B라는 사람이 255달러로 입찰을 넣은 경우엔 B라는 사람이 255달러로 물건을 가져가지 않고, 250.5달러 정도로 근소한 차이로 낙찰을 받습니다.
그래서 최고가를 넣어도 지금까지 가장 높게 쓴사람보다 살짝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따내기 때문에 큰 리스크가 없는 것이죠.
3. 생각보다 너무 큰 금액으로 낙찰에 성공하면...
=> 취소하면 됩니다.
3. 직접 비딩해보기
이베이 리스트에서 물건들을 쫙 살펴봅니다.
꽤 이쁜 물건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직 입찰 마감까진 6일이나 남았고... 현재 가격은 295달러입니다. (배송비 포함)
입찰 마감까지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 전까지 가격이 너무 올라간다? 그러면 포기하고 다음에 비슷한 매물을 찾으면 되는겁니다.
급하면 급할수록 지출이 커지는 법이니까요 ㅎㅎㅎ
이 물건은 3파운드 15온스의 무게군요.
약 1.785 kg 입니다.
하지만 고정형 브릿지임을 감안해서 구매해야 합니다.
참 고운 애쉬바디군요.
물건을 살펴봤으니 이제 입찰 마감 3초전이라고 가정하고 비딩에 참여해보겠습니다.
저기 Place Bid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작은 창이 하나 뜨는데...
여기에 가장 우측에 있는 230불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위 금액은 현재 입찰가에 따라서 변경됩니다. 시간이 없다면 가장 우측꺼 누르고 비드 ㄱㄱ)
혹은 아래에 본인만의 상한 금액을 입력해도 좋구요
그리고 bid 버튼을 잽싸게 눌러주면 됩니다.
물론 본인의 비딩이 성공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비딩 마감 후 10초 정도 이따가 공개되더군요)
1명이라도 더 높은 금액을 적어낸 사람이 있다면 그 물건은.. 내것이 아니게 됩니다. ㅠㅠ
(만약 그 물건을 취소하게되면 나중에 다시 매물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ㅋㅋ)
실패한 이력을 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시죠??
그리고 하트표시해두면 맘에드는 매물들이 대략 얼마정도에 낙찰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 시세 파악에도 용이합니다.
저는 그렇게 매일 아침 일찍 인고의 노력을 통해....
핑쿠바디를 손에 넣었습니다 ^_^
그리고 바디 뿐만 아니라 뮤지크래프트에서 넥도 가끔씩 비딩을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은 다팔리고 매물이 없네용 흠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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