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랩이 빠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것"
스트랩락(strap lock)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일어서서 연주할 때엔 무조건 스트랩을 매게 돼있는데, 스트랩이 기타에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친구입니다.
아니 빡세게 기타 돌리는거 아니면 안빠지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실텐데...
이렇게 강력크한 퍼포몬쓰를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라도...
평범한 연주중에도 스트랩이 꼬여서 기타줄이 빠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눈에 잘 안보이는 바디 하단부쪽에서 빠져버리곤 하죠.. 심장 철렁하는 기분...)
그래서 전 스트랩락을 구매했고,,,,
그렇게 비싼건 아닌데, 이걸 구매까지 아주 험난한 과정이 있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만 말하면 저는 쉘러 신형 사용중입니다 ^_^...
0. 스트랩락의 종류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기존 스트랩 버튼을 제거
└> 쉘러, 고또, 던롭 등의 스트랩락이며, 오늘 이 글의 주인공들입니다.
2. 기존 스트랩 버튼을 유지
└> 기존 스트랩 버튼쪽에 고정 링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가 간단하고 저렴합니다. 스트랩 블록이라고도 합니다.
어니볼 STRAP BLOCKS 기타 스트랩락 블록스 (4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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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버튼을 유지하는건 고정 링만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액이 적고 (1만원 미만),
기존 스트랩 버튼을 제거하는건 스트랩 락을 구매해야해서 대략 3만원정도 듭니다.
그리고 고정 링 방식은 스트랩락 제품을 쓰는 것보다 스트랩 탈부착이 빡세기 때문에...
저는 오늘 1번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본인은 스트랩 뺄 필요 없다고 하시면 어니볼 스트랩 블록 가시면 됩니다!
1-1. 쉘러 세큐리티 락 / Schaller Security Lock (구형)
쉘러 세큐리티 락...
사실 쉘러가 스트랩 락의 표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스트랩락 뭐 좋아요? 하면 쉘러쓰세요~ 가 대부분일겁니다.
저도 그렇고, 대중이 그러하지만... 쉘러를 사더라도 장단점은 알고 가야합니다.
일단 이 제품은 현재 구형 스트랩락이라고 불립니다.
동일한 제품으로는 펜더 정품 스트랩락이 있습니다. (후술할 예정)
쉘러 스트랩락은 스트랩버튼에 고정핀이 들어가서 스트랩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고,
스트랩쪽에 볼록 튀어나온 동그란 볼을 당기면 스트랩이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신형/구형 공통)
구형 제품은 스트랩 버튼과 나사가 분리형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기타에 박혀있는 나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나사는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너무나도 유명하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기 때문에 짭퉁이 정말루 많습니다.
아마 특허 관련된게 소멸이 돼서 독점권이 사라졌는지...
인터넷에 스트랩락 치면 엄청나게 저가로 나오는 똑같이 생긴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보면 쉘러 호환이라고 대놓고 광고하는데,
쉘러 호환을 원하신다면 쉘러로 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제발요)
암튼 이 제품은 현재 단종돼서 중고로밖에 못구합니다.
1-2. 쉘러 에스 락 / Schaller S - Lock (신형)
구형의 단점을 보완하여 신형이 나왔습니다.
작동방식은 앞서 말했다시피 완전히 동일합니다!
쉘러 S-LOCK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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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한세트에 스쿨뮤직 기준으로 삼만육천원입니다.
전작에 비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냐면...
고정락 부분에 경사가 생겨서 굳이 안당기고 걍 밀어넣어도 자동 장착됩니다.
그리고 스트랩 버튼과 나사가 일체형이 됐습니다.
나사도 조금 더 두꺼워졌습니다.
(세간에는 일체형이 돼서 이거 내구성 약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거 금형이 아니라 절삭해서 만든거라 개딴딴합니다.)
그리고 기술의 독일인들이 왜 일체형으로 바꿨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조금 나옵니다.
일단 나사 분리형으로 사용한다고 치면, 기존 나사가 두꺼운 경우에 대처가 안됩니다.
스트랩 버튼에도 안들어가니까요;;;
그래서 나사가 조금 더 두꺼워졌고, 기존 나사를 쓴다는 생각 자체를 없애버렸습니다.
어떻게든 사용하게 해주겠다는거죠.
그리고 설치 자체가 간편해졌습니다.
대신 육각렌치가 필요한데, 기타 사면 동봉해주는 렌치 정도의 사이즈면 충분하고..
혹시 아직 렌치류 없으시다면....
드라이버 45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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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들여보세요...ㅎㅎㅎㅎㅎ
일단 쉘러에 대해 조금만 더 얘기하면...
1. 쉘러는 신형과 구형간의 호환성이 완벽합니다.
2. 쉘러는 잡소리가 안납니다. (스트랩 락과 버튼이 유격없이 장착됨)
3. 버튼 높이가 기존 스트랩 버튼 높이 수준과 비슷함
4. 독일의 기술은 세계 제일!
그리고 쉘러 구형 카피형 모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정말 종류가 다양하고 제각각이라서 뭐가 뭔지 저도 잘 모르겠거든요 ㅎㅎ;;;
다만 장담할 수 있는건..
쉘러 구형 버튼 -> 쉘러 구형 카피 스트랩락과 호환 가능
쉘러 신형 버튼 -> 쉘러 구형 카피 스트랩락과 호환 불가능
쉘러 구형 카피 버튼 -> 쉘러와 호환 가능 (유격 때문에 소리남)
이정도 입니다...
구매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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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던롭 스트랩락 / Dunlop Straplok
피크로 유명한 던롭사의 스트랩락입니다.
Dunlop SLS1032BR Straplok Dual Design Brass 던롭 스트랩락 듀얼디자인 브라스 스트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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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사의 스트랩락입니다.
이 제품은 쉘러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딱봐도 구조가 조금 다른 편이죠?
던롭 스트랩락은 쉘러와는 반대로 스트랩 버튼 속에서 결착되어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동영상 보면 5분만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전문가 수준 아니면 저건 개구라고;;
던롭은 제가 안써봐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쉘러 만큼 정말 유명하고 인지도 높은 제품입니다.
자세한 도면은 구하진 못했지만,
기본 제공되는 나사 장착을 위해선
7/64" (2.77mm) 비트를 가지고 7/8" (2.22cm)를 뚫어서 써야 한다고 합니다.
대충 나사의 직경과 깊이가 가늠이 가시죠??
개인적으론 쉘러처럼 톡 튀어나와있지 않고 깔끔하게 들어가 있는 형태가 맘에듭니다.
3. 어니볼 슈퍼락 / ErnieBall SuperLock
기타줄로 유명한 어니볼 사의 스트랩락입니다.
사실 어니볼은 공룡기업입니다.
뮤직맨도 어니볼꺼고, 스털링도 어니볼꺼....
아무튼 어니볼사에서만든 스트랩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니볼 스트랩락 EARNIEBALL SUPER 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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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볼 스트랩락은 쉘러, 던롭과는 또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던롭의 그것과 아주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트랩락 쪽에 양쪽을 누르면 버튼 속으로 들어가는 고정핀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탈착할 수 이씁니다.
저 조그만 고정핀이 버튼과의 결착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개인적으로 안정성은 쉘러나 던롭이 더좋다고 느껴지네요...ㅎㅎㅎ
근데 이쁘긴 하네요
4. 펜더 / Fender
펜더에서 스트랩락도 만드나??
라는 생각이 있는데,
현재로서 단종된 쉘러 구형 스트랩락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일단 펜더에서 출시된 스트랩락은 그냥 무늬만 펜더고, 기존 출시품의 택갈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총 3가지가 있습니다 ㅋㅋㅋ
어디서 많이 본 제품같지 않나요??ㅎㅎㅎ
첫번째는 쉘러 택갈이고, 두번째는 어니볼 택갈이입니다.
세번째는 어딘지 모르겠지만 걍 안이쁘고 후기도 별로라서 걸렀습니다....
공식적으로 쉘러 구형은 구할 수 없지만, 완전히 호환 가능한 펜더 스트랩락을 구하시면 됩니다.
다만 국내 판매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직구하셔야 합니다.
제품번호는 0990690000 <- 요거입니다.
fender 버튼 크롬이 있는 펜더 스트랩락 미국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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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또 / Gotoh
스쿨뮤직 - Gotoh EPR2C Free Strap Lock 크롬
상품 재고 현황 품질 보증 기준 구입 후 7일 이내 상품 및 포장의 훼손 없음 무상 A/S, 교환, 환불 가능 상품 및 포장의 훼손 A/S 가능 구입 후 20일 이내 오배송,누락,배송중 파손 무상 A/S,교환,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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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또에서 나온 스트랩 락입니다.
가격이 조금 사악한 편입니다.
쉘러랑 거의 비슷한데 조금 더 비쌉니다.
방식은 스트랩 버튼 안에 고정핀이 들어가서 고정되는 방식인데,
어니볼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훨씬 튼튼해 보이긴 하는군요...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트랩락 상단에 나사처럼 생긴걸 돌리는 방식이라 기존의 누르거나 당기는 형태와 차별됩니다.
극한의 기타 돌리기를 하더라도 스트랩 락 꼭지만 안돌아가면 안빠진다!
이런 느낌인거 같아요.
다른 제품과의 호환성 때문에 저는 고또로 가지 않았고...
쉘러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6. 롞스 / Loxx
독일인들이 또 사고쳤습니다!
쉘러보다 더 컴팩트하지만 엄청 튼튼한 스트랩락을 내놨습니다.
상세 스펙은 아쉽게도 잘 안나와있지만,
스크류 사이즈는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스크류는 16mm 길이에 4.2mm 두께입니다. (두께는 나사선을 포함한 두께이고, 비트는 3.2mm 쓰시면 됩니다.)
길이가 긴 스크류는 22mm길이에 4.2mm 두께입니다.
Loxx 스트랩락 (Gold) 독일제 명품 스트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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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설치만 잘되면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칭찬과 호평이 가득헙니다.
일단 제품 구분이 조금 필요한데..
Standard : 일반 기타용 모델
XL : 스트랩 두께가 5mm 이상 되는 모델용
Acoustic : 어쿠스틱 기타용 (스크류 길이가 10mm로 짧고 , 어댑터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음)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정말 좋고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지만 제가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스트랩 버튼이 동그란 볼 형태로, 아주 가끔 기타를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는데..
그때 아플거 같아서 안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 올려놓을 일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전 걍 쉘러가 좋은가봐요...
7. ★ 구매 전 주의사항 ★
1) 기존 스트랩락을 교체하는 것이라면, 구멍과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한다.
제가 소개한 스트랩락은 대부분 도면도 같이 첨부했습니다.
기존 기타에 장착된 나사의 직경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구멍이 작으면 드릴로 간단히 넓혀줄 수 있지만,
구멍이 크면 이건 메우고 시작해야 하는거라 일이 조금 커집니다.
(후자의 경우 흔히들 이쑤시개 신공이라 하지만 직접 하는건 비추천입니다.)
그리고 구멍 넓히는것도 사실 똥손인 분에게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드릴과 비트가 필요합니다.
꼭 기존 홀과 호환되는 여부를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ㅎㅅㅎ
(제가 그래서 스트랩락에 8만원가까이 쓰고 장착은 하나밖에 못했어요 아우 짱나!)
2) 스트랩의 두께와 스트랩에 있는 구멍 사이즈를 확인한다.
스트랩 락이 스트랩에 설치되기 위해선...
스트랩의 두께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loxx같은 제품은 두꺼운 스트랩용 제품이 나오고, 쉘러는 사실 어느정도 두꺼워도 다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랩락에 있는 스트랩홀? <- 이게 너무 작으면 스트랩을 조금 파주거나 짤라서 스트랩락을 껴야 합니다.
어찌되었던 기존 스트랩을 그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마음아프지만,
미리 알아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것이 좋겠죠...?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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