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울림"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신 故김광석의 노래에는 울림이 있다고들 말합니다.
그 노래들은 통기타와 하모니카, 별다른 마이킹이 없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함께 즐길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노래마다 느낌이 다르듯, 노래에 필요한 기타도 다르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김광석씨가 살아생전에 사용했던 기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짧은 역사와 그의 기타들
경상도 봉화 출신인 김광석은 명지대에 진학하게 되며 상경하였고, 음악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 후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84년 노찾사를 시작으로 하여 동물원 및 솔로 활동 등 약 12년이란 시간동안 왕성한 활동과 동시에 그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바로 기타..!!
김광석's Gear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출처는 하기의 링크를 참고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black_stones/20149176695
1. Fender Strat ('70s)
정확히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다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리이슈 이런게 아니라 진짜 오리지날 70 스트랫을 사용했을거라고 추측해봅니다.
2. Gibson J200
흔하진 않은 점보바디 사이즈의 통기타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타로 가장 유명한 모델입니다.
김광석이 연주한 사진은..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3. Guild D-100NS
길드 사의 드레드넛 바디 모델인 D100, 중저음을 따뜻하게 내주는 것으로 유명했던(?) 브랜드 입니다.
4. Ibanez 12현 통기타
12현 기타 또한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1990년 아이바네즈 카탈로그를 가져왔습니다.
추측만 해볼 뿐이네요.
5. Martin Backpacker
마틴에서 출시한 여행용 기타입니다.
박학기씨에 따르면, 김광석이 백패커 기타가 섹시하다고 매우 탐냈다고 합니다.
6. Martin D-45
풍문에 의하면 김광석씨는 이 기타가 너무 갖고 싶어서 미국에서 200불 정도에 모조품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 기타엔 김광석씨 친필 싸인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 하나로 아주 값진 기타가 될수도.. 있겠네요)
D-45는 마틴 드레드넛 바디에서 최상위 라인의.. 매우 고가의 기타이며, 지금도 원화로 1천만원 이상의......
초초초초초고가 하이엔드 기타입니다.
7. Martin M-36
김광석을 위한, 김광석에 의한, 김광석의 기타, 마틴의 M-36 입니다.
키도 그리 크지 않았고 다소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드레드넛과 같이 큰 크기의 기타는 실제로는 꽤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오케스트라(OM)나 000바디로 가기엔 울림이 줄어들어 구매를 망설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에게 마틴 OM바디의 컴팩트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사운드홀 하단 부분의 통이 넓어져서 울림은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이 있었습니다.
M-36으로도 불리지만, 0000바디라고 하죠?
M36(0000) 기타는 큰 울림을 갖고 있으면서도 크기는 부담되지 않는 사이즈로 김광석의 큰 총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2016년에는 故김광석의 20주기가 되던 해였고, 이를 기념하여 52대 한정으로 김광석 트리뷰트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M36 모델이 4백만원정도 하는데, M36 김광석 모델은 7백만원정도 하더군요.. ㄷㄷ)
정말 매력적인 기타입니다.
그리고 이 기타가 오늘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데요,
바로 이 사진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위치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 아주 큰 기타 조형물이 있는데, 얼마전에 실제로 보게 되니 M36 모델이 생각나더라구요..
8. Ovation 1717
오베이션 기타입니다.
특수한 소재의 측후판으로 제작되었고, 80-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기타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김광석의 형에게 선물받은 기타라고 합니다.
9. Santa Cruze H13
산타크루즈 H13기타는 밥딜런이 사용하던 기타로도 유명한 모델입니다.
슬롯헤드에 팔러형태의 작은 바디가 특징인 이 기타는... 아쉽게도 실제 사용한 사진이 없습니다.
10. Taylor 910
테일러 사의 910 모델입니다.
테일러에서도 최상위 시리즈인 900번대의 드레드넛 바디 모델입니다.
마틴에 D-45는 모조품이었다지만, 테일러는 진짜 인가봅니다.
슈퍼콘서트 영상에 담긴 테일러의 풍푸한 음색이 너무 좋네요.
11. 삼익 클래식 기타
해당 모델에 대해서도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네요.
그래도 노찾사 시절의 사진에서 대략적인 모습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2. 콜트
이건 정말 찾아봐도 정보가 없습니다.
근데 저 헤드에 쓰인 글씨가...
콜트?????????
아무리 찾아도 정보가 없는데 희미하게 보이는 저 로고... Cort... 처럼 보입니다..!
2. 그의 기타는 어떤 소리가 나는가?
너무 익숙할 수 있습니다.
김광석씨가 살아 생전에 연주하며 즐겨 사용했던 기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등의 노래의 기타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테일러의 910 모델도 사용하지만 이후에는 마틴 M36 기타를 연주하시는군요.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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