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앰프만 쓰고싶지만 쉽지 않다"
최근에 콜트에서 판매하는 AF30 앰프를 구매했습니다.
구매한지는 벌써 언 3개월이 넘었지만 미루다미루다 이제서야 리뷰글을 작성합니다...ㅎㅎ
사실 전 앰프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지만, 비싼게 좋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가형 통기타 앰프중에서도 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콜트 AF30을 구매했냐면...
이거면 충분했으니까요?
저에겐 웬만한 기타 한대 값에 이르는 페달보드가 있었고... 거기에 AER 듀얼믹스도 얹어놓은지라 어디서나 원하는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워앰프가 없었기 때문에, 괜찮은 모델들을 찾다가... 가성비로는 이만한게 없다는 판단 하에 AF30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AER compact 60 좋은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AER 프리앰프가 이미 있는데 굳이 콤팩트 60을 갈 필요가 없었던거죠!
그리고 엄청난 반전이 있었는데....
AF30도 소리가 생각보다 엄청 괜찮다는겁니다..!!!
1. 어떻게 생겼나?
Cort AF30 모델은 틸트백이 되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부피가 타 모델들에 비해 쬐금 큰 편입니다.
8인치 스피커 1개와, 트위터 한개가 박혀있고 4밴드 이퀄라이저에 FX도 3가지나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하울링을 잡아주는 노치 필터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마이크와 기타까지 2채널 인풋이 가능하고, 프리앰프 아웃 단자로 P/A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앰프 뒷단에 센드/리턴 단자 하나 만들어주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ㅎ
요즘엔 사용설명서가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뭐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어서.. 그냥 바로 사용했습니다.
이 구성이면 어디서나 버스킹할 수 있지만, 전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서...ㅎㅎㅎㅎ
그리고 꼼수를 하나 생각해냈는데...
듀얼믹스의 헤드폰 아웃 단자를 앰프의 aux 단자에 꽂았더니 AF30 고유의 음색이 사라졌습니다.
말 그대로 파워앰프만 사용하는 셈인데....
이게 하울링이 좀 나더라구요;;;ㅎㅎㅎ
좀더 공부해봐야 하는데 앰프 사운드가 생각보다 커서 아파트에서는 쉽게 테스트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또 시간이 지나면서 페달보드도 일렉겸용으로 리뉴얼해서 이제는 정확한 비교가 어려워지긴 했습니다 ㅎㅎ
하나 확실한건 AF30도 이큐랑 FX를 잘 만져주면 정말 괜찮은 소리가 난다는 점입니다.
2. 사운드 테스트
테스트 환경은 다음고ㅏ같습니다.
- 기타 : Taylor 314ce (ES2)
- 앰프 : Cort AF30
- 페달보드 : Polytune -> HX Stomp -> AER Dual Mix 2
- 수음 : 아이폰 12 (앰프 사운드 녹음할 때는 뒤돌아서 연주해서 최대한 기타 생톤이 안들어가게끔 했습니다..)
연주는 아르페지오 한번, 스트럼 한번으로 약 30초간 진행했습니다.
샘플 1 : 기타 생톤
- 기타 : Taylor 314ce (ES2 high 살짝 줄임)
샘플 2 : 앰프 생톤
- 기타 : Taylor 314ce (ES2 high 살짝 줄임)
- 앰프 : Cort AF30 (톤 노브 전혀 건들지 않음)
샘플 3: 앰프 사운드
- 기타 : Taylor 314ce (ES2 high 살짝 줄임)
- 앰프 : Cort AF30 (EQ V쉐입, 노치, 코러스 + 딜레이 + 리버브 살짝 줬음)
테일러라 그런지 하이가 꽤 쏘는 감이 있네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분들도 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실제 공연장에서는 EQ를 우하향 쉐입으로 조절해서 썼었습니다.
샘플 4: 페달보드 + 앰프 생톤
- 기타 : Taylor 314ce (ES2 high 살짝 줄임)
- 앰프 : Cort AF30 (톤 노브 전혀 건들지 않음)
- 페달보드 : Polytune -> HX Stomp (IR로더로 마틴 D45) -> AER Dual Mix 2 (high 조금 줄이고, 롱 리버브 이펙트)
샘플 5: 페달보드(각종 이펙트) + 앰프 생톤
- 기타 : Taylor 314ce (ES2 high 살짝 줄임)
- 앰프 : Cort AF30 (톤 노브 전혀 건들지 않음)
- 페달보드 : Polytune -> HX Stomp* -> AER Dual Mix 2 (high 조금 줄이고, 롱 리버브 이펙트)
*HX stomp 페달체인 : IR로더(D45) -> 컴프레서(Ashly® CLX-52) -> 10밴드 EQ (MXR) -> 프리앰프 (Requisite Y7) -> 코러스 (BOSS CE-1) -> 시그널 분리 -> 딜레이1 (TC Electronic 2290) -> 딜레이2 (Binson EchoRec) -> 센드 (AER 듀얼믹스로)
샘플 연주 : 그 여름의 흰구름 (코타로 오시오)
이펙터 세팅은 샘플 5번 그대로 연주했습니다.
겁내 많이 틀리는데 이게 녹음된 사운드가 생각보다 하이가 강하네요
실제로는 그렇게 안들렸는데 참 어렵습니다 ㅎㅎ;;;
실제로 사용할 때 페달보드를 연결하면 확실히 좋지만,
페달보드가 없더라도 소리가 정말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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