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우는 맛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지난 토요일 드디어 첫번째 차량 정기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막상가서 느낀 것은... 현장 접수도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사설검사소가 아닌 공단에서 운영하는 검사소에 방문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자동차검사소
비가 무척 내리는 날이었고...
검사장에서는 공단 직원분들께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 가깝다고 몸만가시지 말고 꼭 차를 가져가세요, 그리고 자동차등록증도 꼭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때에 따라 보험증서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하니 보험관련 증빙서류도 준비하시면 좋을거같아요.
1. 검사소에 가보자.
검사소 입구까지 가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도착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데 사실 그리 어렵지 않아요.
제가 방문한 성산자동차검사소의 경우 입구부터 큼지막하게 안내표지가 붙어있습니다.
검정색 방향으로 가줍니다.
쭈윽 들어가면.... 1 ~ 6번까지 여섯 갈림길이 나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알겠지만 검사장이 6군데입니다.
저는 왜인지 모르게 5~6번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무척 왔고.... 생각보다 차량도 많지는 않았어요.
2. 검사를 받아보자
저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결제한거라 바로 검사소로 직행하면 됐습니다.
6번 검사장을 선택했고... 쭉 들어가다가 6번만 문을 닫고 있어서 5번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당...
비가 무척 오는 날이었습니당...
이제 제 차례를 기다리다가..
제 차를 맡기고 왔습니다.
바로 앞에서는 검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건물 밖을 나와서 삥 ~~~ 돌아서
저 끝에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검사는 대략 10분정도면 끝나서 차분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3. 검사 결과와 진단서 해석하기
인생 첫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자동차에게도 첫 검진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단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해준거 위주로 살펴보면...
1. 앞바퀴 정렬 (휠 얼라인먼트)
=> 직진할 때 차가 앞으로 곧게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정렬이 좋을수록 차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곧게 나아갑니다.
2. 타이어 마모
=> 타이어가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마모한계선으로부터 7mm정도 남았다고 하는데 꽤 많이 남은 양이라고 하네요. 여름에만 섬머타이어를 쓰기 때문에.. 많이 남은 이유가 있는거 같고.. 많이 남았다해도 이제 4년이 넘어서 내년에는 새거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3. 무게와 제동
=> 제원상 공차중량은 1,475kg인데 트렁크 짐 떄문에 1,481kg이 나왔네요. 앞/뒤 무게가 각각 770:711로 나오는데.. 이게 100%로 환산하면 52:48정도 되는군요.
50:50으로 알고있었지만 정확한건 아닌가보네요!
아무튼 앞축과 뒷축의 제동력이 무게의 60%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얼매나 좋은건지는 좀더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앞/뒤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가 25%밖에 진행이 안된거는 참 ㅎㅎㅎㅎ 기분좋으면서도 애매하네요. 브레이크패드도 너무 오래쓸수는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전조등
=> 좌/우 전조등 밝기도 양호하다고 합니다! 별탈없이 쭉 쓰고 싶네용.
5. 매연
=> EGR과 DPF 덕에 똥꼬가 막혀있으니 당연히 0%가 나오겠죠... ㅎㅎㅎ 10만km 주행하면 싹 닦아줄겁니다.
6. 전자제어 시스템 진단
=> 아무 이상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7. 육안 검사
=> 엔진오일, 뭐 기타 다른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정상입니다.
아무튼 결과는 아주아주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공단 직원분께서 하시는 말씀으로는...
"아주 잘 관리중이시군요, 2년 뒤에 뵙겠습니다."
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식이 시험 만점받은거 기분이 이런 기분일지 모르겠네여~~~~!
그럼 20,000..
'조아하는거 >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세차에 대해 알아보자 1 (세차에 대한 이해, 준비물) (0) | 2021.09.19 |
---|---|
포드 브롱코 vs 브롱코 스포츠, 뭐가 다른가? (2) | 2021.08.25 |
카카오네비와 추풍령휴게소 (0) | 2021.08.03 |
BMW 차량 모델별 오일 주입량 (0) | 2021.07.18 |
사설 엔진오일 교체, 수입차라고 다르지 않다. (0) | 2021.07.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