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신사는 비오기 전날도 구두를 닦는다."
셀프세차 하고싶은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뭐가 필요하신지도 모르신다구요?
저도 그렇습니다.
세차를 해볼까 결심하기 전까지는 그냥.. 비오면 시원하게 맞고 와서 물기를 닦아주는 것으로 끝냈었죠..
(물기 닦는데 1시간 넘게 걸린건 비밀)
그래서 비가오면.. "와 세차하는 날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셀프세차장이란 곳은 저에게 약간 미지의 공간이었습니다.
개척해보고 싶은 그런..!!!
남에게 돈주고 맡기는거보다 내차를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는 것에...
그리고 세차는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복원하는 효과도 있다구 하네요
각설하고...!!
셀프세차장 이용을 전제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1. 세차의 순서
진짜 제대로 세차하는 분들께서는 아마 아래처럼 하시겠죠?
저마다의 순서도 다르고 명칭도 다르겠지만 그 본질은 아마 비슷할 것 같습니다.
(명칭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에 후술하겠습니다.)
엔진열식히기 ->실내세차 -> 실내 유리세정 (차량이동) -> 프리워시 -> 미트세차 -> 휠 및 타이어 -> 페인트클린져 -> 타르 및 철분 제거 -> 왁스 또는 실런트 -> 엔진룸
근데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저렇게 하면 세차라는게 아마 꼴뵈기도 싫어서 자동세차장 단골손님이 될게 뻔합니다.
자동세차가 나쁜건 아니지만, 자동세차의 거친 솔들이 잔기스를 만드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셀프세차를 하시는건데..
그 잔기스가 뭐라구 이렇게 쌔빠지게 새차할건 없지 않나 싶어요.
차야 뭐 잔기스 생기는건 당연한거고, 그걸 최소화 해주려고 세차를 하는 것이니...!!
처음에는 쉽게쉽게, 차근차근...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엔진열식히기 -> 실내세차 -> 미트세차 -> 휠세척
이렇게만 할겁니다.
사실 이렇게만 해줘도 차가 무지 깨끗해집니다. 여기서 더 많은 광택과 코팅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나씩 추가해서 진행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차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
- 엔진열 식히기
차를 운행해서 세차장에 가면... 주행 직후의 상태라서 차의 엔진 부분이 매우 뜨겁습니다. 엔진 온도를 낮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허믄 차가 뜨거우면 엔진위에 비눗물들이 금방 마를거고.. 또 그거 닦느라 개고생할것이 눈에 훤함. 그래서 도착하면 엔진룸 까고 실내세차 먼저 하는것을 추천드리는 것임 - 실내세차
말그대로 실내세차임. 매트도 한번 털어주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들도 한번 쏴악 걷어주고... 그러고 나서 실내에 오염물들 싸악 닦아주는 그런거! - 실내 유리세정
뭐 말 그대로 생각하면 됨, 근데 이거 졸라 빡시게 하는 분들도 계시긴 해서 순서에 따로 넣었음, 보통 이거 까지하면 실내세차 끝이라서 이제 세차베이로 차량 이동시킴 - 프리워시
차를 본격적으루 씻기전에 거품물같은거 골고루 뿌려줌. 목욕으로 치면 때를 불리는 과정임. 조금의 잔기스도 허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하는걸로 앎. 차에 흰거품 졸라 얹어져 있는게 이거임 (뭐 다르다고 하면 다르겠지만) - 미트세차 (본세차)
고압수로 차 한번 조지고 본격적으루 카샴푸 풀어서 세차미트나 세차패드로 차를 닦아줌. 넘 새게 하면 기스생긴다고 살살하는게 국룰이긴 함 - 휠 및 타이어
=> 휠 크리너 좍좍 뿌리구 솔이랑 패드루 분진이나 오염물 열시미 닦아줄거임, 다하면 타이어 전용 용품두 뿌려서 광내줌. 이게 세차한티가 꽤 많이나서 하는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앎 - 페인트 클린져
=> 페인트를 지우는게 아니라 도장면을 깨끗하게 해주는거임. - 타르 및 철분 제거
=> 클린져로도 지워지지 않는 강한 놈들을 제거하는데 씀. - 왁스 및 실런트
=> 여기서부터는 환자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음 나도 잘 모르지만 암튼 뭔지 알아보려다 그냥 나중에 알아보기로함 - 엔진룸
=> 엔진룸 깨끗하게 하면 세차처럼 보이고 좋지만 안하는사람도 많음. 전장부품이 넘 많아서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음
2. 무엇이 필요한가?
예전에는 셀프세차장에서 개인 세차용품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르신 세대는.. 항상 쉽지 않았군요.
아무튼 지금은 가능하기 때문에.. 맘 편히 준비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본 결과... 세차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외부세차 | 내부세차 |
1) 카샴푸 (자동차용 샴푸, 주방세제는 안됨) |
1) 실내 세정제 |
2) 버킷 (물통, 흔히 말통) |
2) 실내용 타올 |
3) 그릿가드 (버킷 속에 넣는 먼지 모으는 친구) |
3) 틈새용 브러쉬 |
4) 드라잉 타월 (세차 후 물기 제거) |
4) 유리용 타올 |
여기까지는 필수입니다. 반드시 저 제품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계속 찾아본 결과, 가성비를 느낄 수 있어서 링크해놨습니다.
아래부터는 여력이 있다면 차근차근 구매해나가시면 좋을 것들입니다.
외부세차 | 실내세차 |
5) 휠 브러시 (휠 및 타이어 세척용) |
5) 무선 진공청소기 (?) |
6) 물왁스 또는 퀵 디테일러 (광내는 용도) |
|
7) 버핑타월 (6번과 함께 사용) |
이거말고도 엄~!!!~~~청나게 많아요.
진짜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저는 정말 저같은 초보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아우를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봤어요.
근데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뭘 사야 하는지 너무 머리아파져서 세차라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저만 그럴수도 있지만 제가 여러가지 물건들 찾아보면서 느낀 것은...
1) 큰 회사에서 만들어져서 많이 팔린 물건이 좋고
2) 같은 성능이라면 싼게 좋다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엄청많이 살 필요 없고 차근차근 장만하는게 좋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외부 및 내부 세차에 대해서...
올인원 세트도 몇개 나와있는데 가성비 킹이라서, 세차세트 저렴한거로 시작하는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케미컬가이 세차용품 7종쎄트 (외부세차)
퓨어스타 타월 세트 (외부, 내부 겸용)
실내세차는... 걍 올인원 제품과 인테리어글러브, 그리고 브러쉬 하나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케미컬가이 이너클린, 잭슨왁스의 토탈인테리어, 더클래스의 클린앤코트 다 찾아봤는데 걍 싼거 쓰세요.)
다음편에서는 세차를 직접 해보겠습니다.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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