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친구"
먼 옛날 집에서 사용하던 카메라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똑딱이 카메라가 하나 있습니다.
필름 하나 껴놓고 생각날때마다 들고 나가서 몇장씩 남겨서 인화하곤 했죠 ㅎㅎㅎ
최근에 더 많이 사용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는 지금은 카메라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스마트폰 쪽으로 카메라는 여전히 만들고 있는 기업이죠..
바로 삼성!
그시절 삼성에서 만든 케녹스(Kenox) 130QS 입니다.
사양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전형적인 P&S 카메라입니다. 포인트 앤 슛 방식이라고 하는데,
초점잡고 찍으면 되는 사용하기 편한 카메라 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줌 : 38mm ~ 130mm 까지 지원
타이머 : 가능
자동 필름감기 : 가능
내장플래시 : 가능
촬영모드 : 인물, 풍경, 접사 등등.. 지원....
자동 필름카메라이기 때문에 뷰파인더로 모든것을 해결해야합니다.
줌에 따른 화각이 그대로 잡힙니다..
나름 자동초점이라 크게 만질게 없고 바로 찍으면 됩니다.
대신.. 뷰파인더가 존나 째끄만해서 뭔가 보기 힘들고, 화각이나 조리개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ㅎㅅㅎ
그래도 작고 가벼워서...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전원을 끄면 렌즈가 쏙~! 하고 들어가는 타입이라 매우 편리합니다 ㅎㅎㅎㅎ
1. 일본 여행 (흐린날)
23년 여름 일본 여행할 당시 들고가서 여러장 남겼었습니다 ㅎㅎㅎ
필름 느낌이 아니라 진짜 필름으로 촬영한거라서 어떤지는 이제 보시면 아실겁니다 ㅎㅎㅎ
똑딱이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매우 편리하고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아 손떨방 없어서 흔들리면 곧 죽음입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인근이었습니다.
이건 교토에 무슨 다리였는데 암튼 ...
날짜가 이제 잘나오네요
혈육과 모친께서 앞장서 걸어가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상당히 흐린 날이었어요
어디더라...
암튼 공원 같은 곳이었는데, 학생들이 수학여행왔더군요
이거는 대나무숲 많은 곳이었슴다..
확실히 숲이 울창해서 빛이 많이 적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좀 어둡게 나왔네요
교토 어딘가 건널목 위에서...
흐린날 금각사
비가 계속 오더군요
대관람차!
흐린날의 사진은 살짝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사진들이네요...
2. 일본 여행 (밝은 날)
해가 뜨니 좀 나아집니다.
오사카성에 갔는데요,,,, 차라리 흐렸으면 할 정도로 매우 뜨거웠습니다.
덕분에 사진은 잘나오더군요..
저의 혈육과, 그녀의 딸
그날 저녁 도톤보리..
모르는 행인이 찍혔네요
그날 저녁에 다시 난카이 익스프레스를 탔는데,
이게 진짜 과거 사진같이 나왔습니다.
혈육의 알수없는 몸짓이 흔들림이 더해져 혼돈 그자체가 되었읍니다.
일본여행 끝
3. 보케 가능? 가능!
보케도 가능하빈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배경 날라가는게 가능하더군요
최소줌 + 가까운 거리
최대줌 + 먼 거리
둘중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이게 필름카메라는 어떻게 찍었는지 데이터를 써놓지 않으면 .....
모르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배경이 날라간게 신기하네요
되는구나...
4. 스페인 여행 (매우 밝은 날)
40도 정도 육박하는 화창한 날 사진도 있습니다.
23년도이지만 늒김으로는 90년대 사진같ㄴㅔ요...
5. 필름 추천
모든 사진들은 코닥 컬러플러스 400으로 촬영되었읍니다.
ISO 200 모델도 좋고, 400모델도 다 좋습니다.
확실한건 코닥 필름 포장에 있는 노란색 <- 이게 시그니쳐 컬러라는걸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필름값이 너무 비싸지만...
현상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는 곳에서 구매하면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ㅎㅎ;;
후지필름도 있습니다.
후지는 포장이 초록색이죠?
그래서 초록색에 진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다음 카메라도 필름 카메라입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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