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의 가변성!"
제가 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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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기타에 호작질은 더이상 하지 않는 것을 다짐했건만....
또다른 모디포인트를 발견하고 작업에 착수합니다.
왜냐면 제가 이 기타를 경험했거든요...
바로 바리톤 스위치 입니돠!!!
솔직히 저거 달면 진짜 도색 말고는 추가할거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1. 무엇이 필요한가?
1. 우선 바리톤 스위치 서킷이 필요합니다.
2. 그리고 적당한 위치를 잡아서 구녕을 뚫어줍니다.
3. 배선 연결해주고 잘 장착해주고 한번에 작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4. 기도를 누군가 들어주시면 완료됩니다.
그래서 저는 바리톤 스위치 았쎄이를 판매하는 곳에서 직구를 진행하였읍니다.
https://www.delisleguitar.com/shop/de-lisle-pentatone-switch/
바리톤이라고 그대로는 말 못하지만, 아무튼 깁슨의 그것과 아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리톤스위치 쓰겠다고 천마넌 가까이 하는 355 사다가 스위치 떼서 쓸순 없어요)
2. 어떤 변화가 있는가?
바리톤 스위치는... 특정 대역을 깎아주는 노치필터(Notch Filter) 의 집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노치필터가 뭐냐? 라고 궁금해하신다면,
특정 음역대(예를들어 800Hz)를 없애버리고 나머지 음역대는 통과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Q 파형으로 본다면 T 또는 아주 얇은 V 형태로 생겼습니다.
아무튼 바리톤 스위치도 노치필터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되구요,
제가 구매한 "디 아이슬" 업체의 펜타톤 스위치는 아래와 같이 특정 대역을 필터링한다고 하는군요.
Position 1: True Bypass Position 2: 1300 Position 3: 750 Position 4: 405 Position 5: 235 Position 6: 90 Matches vintage Gibson notch frequencies within ~0-2%. |
펜타톤 영상 -> https://youtu.be/PGlkTwaWgGQ
여기서 인상깊은 점은, 깁슨의 그것과 100~98%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후후후
(개인적으로 포지숀 3번의 미드스쿱된 톤이 젤 맘에 들더군요)
3. 어떻게 설치하나?
사실 설치 자체는 매우 매우 단순한 편에 속합니다...
(그 좁은 공간에 손가락이 들어간다면요)
일단 배송된 제품은 매우 간단한 구성입니다.
설명서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싐다...
설명서를 대충 읽어보시면....
바리톤스위치가 시그날 마지막에 위치한다는 전제하에 작업한다면,
1. 인풋신호를 바리톤 스위치에 연결한다.
2. 접지선을 접지단자에 연결한다.
3. 신호선을 아웃풋 잭에 연결한다.
이렇게 됩니다.
물론, 바리톤 스위치를 톤팟이나 볼륨팟에 앞서 위치시킬 수도 있지만, 그러게 하면 톤팟/볼륨팟 다 적출해서 작업해야 하는 큰 수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는 맨마지막에 아웃풋 잭만 수정해서 사용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부디 다른분들도 이렇게 하셔서 번거로움을 덜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배선도 필요하시면 이거 가져다 쓰십쇼.
4. 설치 해보자
배선은 별거 없습니다.
대신 설치가 빡세죠.....
이제 제가 직접 해보겠읍니다.
우선 오늘의 희생양 카지노 쿠페를 작업대 위에 올려줍니다...
기타 입장에선 옆에 무시무시한 장비들이 있네요 ㅠㅠ
대충 구도를 잡아봅니다..
구녕을 하나 뚜러야 하거든요 ㅠㅠ
소개가 늦었습니다.
이친구가 바리톤 스위치 앗쎄이 입니다.
생각보다 소박하쥬?
아무튼 구녕은 12mm로 뚜러야 합니다.
기타줄을 제거해줍니다...
아웃풋 잭으로 펜타톤 스위치를 넣을 궁리를 했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ㅠ
그래서 브릿지 픽업을 탈거 !
이제 구녕만 이쁘게 뚫어주면 됩니다..
대략 요기쯤...?
마스킹테이프 하나 붙이고 소심하게 X표시 해줬습니다.
기타 바디에 구멍 뚫는건 피니쉬가 깨지면 안되니까...
처음부터 대구경으로 죠지지 않고 소구경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면서 뚫어줄겁니다.
그래서 시작은 2mm 입니다.
대략 11번 더해야 하네요....
근데 사실 바리톤 스위치 커버로 충분히 가려지기 때문에
스텝드릴 출동
깔끔하게 뚤린 12미리 구멍입니다.
다만 상판의 두께로 인하여 안쪽 부분은 10mm정도 가공에서 멈춰있는데요,,,
다 방법이 있습니다.
네 아무튼 있습니다.
깔끔하네요...
이제 더이상 무를 수 없습니다.
브릿지픽업 홀로 바리톤 스위치 앗세이를 넣어줍니다.
스위치가 살짝 보이네요....
이래서야 절대로 꺼낼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냄
바로 봉인해줍니다.
이제 배선을 해줄 차례입니다.
배선 하고 스위치 장착해야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건 제 마음입니다...
망할놈들이 배선 색을 다 똑같이 해놔서... 미리 구분을 좀 해놨습니다.
그라운드선이랑 아웃선은 앗세이에서 한번에 나와있는데,,,
짧은 선이 그라운드입니다.
(망할놈들이 배선 색 다르게 쓰는거 얼마나 한다고 선재를 통일시키냐 ㅡㅡ!!!)
배선을 다시 작업하는것은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그저 공간이 협소할 뿐이지요...
이제 다 되었습니다.
앰프에 물리고 테스트해보니 아주 잘되네요...!!!
신기한 점은... 1단에서 6단으로 갈수록 볼륨이 점점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깁슨의 그것도 동일하다는군요)
이번에 달아줄 녀석은 갈리스트링입니다..
완성된 녀석 사진 찍어놓은게 없어서///
담에 다시 올리겠슴다 후후후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5. 끝
만족도 : 200%
후회 : 없음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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