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캐스터를 만들어보자 - 7 (제품 호환성을 잘 알아보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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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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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캐스터 조립은 고난과 현타의 연속입니다.

여러븐 혹시라도 파츠캐스터를 만들 생각이 있다면 이 글을 신중히 읽고...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저는 모든 필요 부품이 한번에 모이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도착했던... 바디와 넥을 받았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거든여...

(드디어 다모았다 하는 느낌!)

 

MJT 쉘 핑꾸 바디

바디와 넥!

 

하지만 제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디와 넥이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하고, 그 후에 나머지 파츠들을 주문해야 한다는 것을요.....ㅎㅎㅎ

 

오늘은 어떤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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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존 구멍(?)을 조심하세요.

기타나 넥에 이미 가공된 구멍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

한다고해도 기존의 강직도를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고, 흉터가 남기 때문에...

볼때마다 당신의 마음을 후벼팔 수 있어요.

 

일단 제가 주문했던 바디와 넥에서...

 

넥에는 튜너용 홀이 가공되어있었고,

바디에는 브릿지용 6홀이 가공되어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둘이 말썽을 일으켜서... 다른 부품을 공수해야 했습니다.

 

 

1) 넥 홀 가공

처음에 제가 구매할 때는 확실히 11/32" (8.8mm) 사이즈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받고보니... 받고보니 10mm 사이즈인거에요??????????? (뮤지크래프트 이샛기들...ㅠㅠ)

 

참고로 빈티지 튜너와 모던 튜너는 홀 사이즈만 다를 뿐이 아니라, 홀 간격도 달라서,

빈티지 튜너에 부싱 껴서 쓴다고 해도 홀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튜너 사이가 벌어지는 안이쁜 모습이 연출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튜너를 찾아봅니다...

 

 

2) 브릿지 홀 가공

제가 구매한 브릿지는 엘알백스의 X브릿지 빈티지 스트랫용입니다.

이미 6홀이 바디에 가공되어서 나와있는데, 중요한건 이 홀 간격이 제품 정보에 표시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빈티지는 다 서로 맞겠지 하고 샀지만 그것은 오산!

 

빈티지도 빈티지 나름대로 규격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몰랐지....시발 ㅠㅠ)

 

홀간격은 보통 52mm, 54mm, 56mm 이렇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브릿지는 54mm이고..

 

기존 홀가공은 아마 56mm인거 같습니다.

 

신기하게 브릿지 설치 설명서에는 56mm라고 나와있는데 아무튼 바디랑 브릿지랑 서로 홀 간격이 다릅니다.

설치자체가 안되는 참사가 일어나는 겁니다 허허허

 

브릿지를 다시 주문하면 되지만 저는 피에조 사운드를 원했기에 결국 샵에 갔습니다.

 

샵에서 기존 구멍을메우고 다시 홀가공을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ㅎㅎ

하지만 다시 드릴링을 할 때 기존 구멍으로 나사가 타고 내려가는 위험요소는 인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 메워버리고 2스터드 모던 브릿지로 갈아탈랍니다.

 

아 걍 첨부터 모던으루 갈걸~!

 

 

3) 넥포켓 가공

넥과 바디의 결합이 아주아주 뻑뻑한 경우입니다.

 

사실 이건 제 힘으로도 할 수 있긴 합니다.

넥엔 피니쉬가 이쁘게 올라가서 어쩔수 없다지만,

바디부분의 넥 포켓을 잘 갈아주면 이쁘게 들어가지요.

 

하지만 중요한건...

 

브릿지와 센터가 잘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이게 안맞으면 6개의 줄이 각자 적합한 위치에 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게 됩니다.

1번줄 쪽으로 치우쳐 있게 되거나...

6번줄 쪽으로 치우쳐 있게 되면, 기타 내구성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연주 자체도 버거워집니다.

 

넥센터는.. 기본이면서 아주 어려운 친구입니다 ㅠ_ㅠ

넥포켓이 서로 안맞으면 이부분을 고려하면서 갈아줘야 합니다.

 

이걸 제가 할 수 없어서 샵에 간 이유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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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밖에 발생할 수 있는 호환성 문제

구멍이 문제입니다 구멍이...

 

1) 픽가드 홀 문제

이것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준비한 픽가드가 11홀인데, 바디가 57이라 구멍이 8개만 있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62년 스타일 11홀 픽가드와 일반적인 11홀 픽가드도 나사 위치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2) 픽업 라우팅 문제

험버커 픽업을 박고 싶은데 픽업 라우팅이 싱글형태만 박을수 있게 되었다면....?

그럼 뭐.. CNC나 드릴로 라우팅해줘야합니다.

 

이게 상당히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조각칼로 직접 파시는방법이...)

 

3) 스트랩락 홀 문제

기존에 스트랩락 구멍이 없다면 뭐 상관 없지만,

이미 가공된 구멍이 있다?

근데 스트랩락이 필요하다?

 

그러면... 그냥 고민마시고 쉘러 신형 스트랩락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나사가 좀 두껍게 나와서 나사가 헛도는 문제를 방지했습니다....

 

쉘러 S-LOCK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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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일렉기타 만드는게 레고같다고 하지만..

만드는거 자체는 진짜 죤나게 어려운거 같습니다..

 

고려할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부디 파츠캐스터 만드실거라면 넥과 바디를 구비해놓고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디지털 전자 버니어 스텐 캘리퍼스 전문가용 150mm

그리고 이런거 하나 쟁여놓고 일하세요... 훨씬 편합니다.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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