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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하는거/잘먹기

나주국밥 (서울 낙원동)

by 시무정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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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낙원에 왔다.

왜 낙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오래된 낙원 주상복합 빌딩은.... 세월이 잠시 멈춘것처럼 보인다.

 

여기도 세운상가처럼 언젠가 리모델링이나 개발이 되겄지....?

 

눈도 온다.

 

눈 겁내 오는데 탑골공원 담벼락에는 장기를 멈추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보인다.

 

그리고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낙원상가 옆 좁디 좁은 골목길에 나주국밥이란 음식접에 나도모르게 들어가게 됐다.

대충 이런 느낌?

 

아무튼 가격도 안보고 순대국 하나 주세요 했다.

 

한 3분 정도 기다렸나...

 

아니 무슨 서빙이 일케 빠르지?

 

생각했다.

 

 

그리고 쉴새없이 먹었다.

 

 

 

밥은 말아져 있는 타입이고,

다데기는 알아서 넣을 수 있다.

많이 뜨겁지도 않고 적당히 따뜻한 국밥

국물은 짚고 긴하다.

김치는 국밥집 답게 아주 훌륭했고..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게 비웠다.

 

개 오졌다.

 

그리고 더 감동적인 것은 국밥이 6천원임

(카드안됨, 계좌송금 쌉가능)

 

내 옆에 노인 두분은 벌써 소주를 두병째 드시고 계셨다.

공기밥에 밥이 적다고 투정한다.

사장님은 밥 얼마든지 있으니까 필요하면 더달라고 한다.

 

옆에서 계속 밥 양가지고 궁시렁거려서 짜증이 좀 났다.

 

근데 다른 노인이 오시더니 만석인걸 보고 내 앞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안되냐고 한다. (???)

 

아니 내가 버젓이 먹고 있는데 합석을 한다고?

내가 갸우뚱 하니까 사장님이 다른집으로 보내주셨다.

 

결국 노이즈캔슬링 해놓고 유튜브 봤다.

 

노인 손님도 있고 어르신 손님도 많았다. 근데 사장님 진짜 착하신듯..

 


 

그 후로 여기몇번 더 왔는데 지금은 천원 올랐다

 

하지만 오른만큼 푸짐하기 때문에 걱정없이 드시길 바랍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18-3 (우)03140

전화 : 모름

시간 : 모름

 

주차같은건 기대도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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