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와 이거 무지 비싼데.."
속마음 : "좀 굶어 볼까...?"
그분이 왔어요.
유튜브에서 맨날 이펙터 동영상만 보다보니 컴팩트한 꾹꾹이들을 모아서 작고 강한 친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버즈비 티비의 올인원 페달보드 컴팩트 영상을 보고 말았고...
'이게 되네..?' 라는 생각과 함께 '이거 할까..?' 라는 생각으로 바뀌다가 "이거 하자." 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 상태는 '이렇게 하자.' 입니다.
페달보드 제작에 있어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것
저는 전기공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회로나 전자와 관련해서 이렇다할 전문적이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쓸데없이 비싼걸 좋아하는 귀가 있을 뿐이죠..
나만의 페달보드를 제작하시려면 어느정도 기본적인 것은 알고계셔야 합니다.
① 페달보드의 구성요소
② 내가 원하는 이펙터
③ 기초적인 전기 지식
④ ③번과 관련해서 아직 모르는게 많아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
오늘은 간단하게 1,2번에 대해서만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페달보드의 구성요소를 알아봅시다.
페달보드는 흔히 페달보드 + 파워서플라이 + 이펙터 + 패치케이블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페달이 올라갈 보드 : Pedaltrain, Rockboard 등 다양한 회사에서 보드와 케이스를 함께 팔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 이펙터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전원을 넣어주는 친구입니다. Voodoo lab, Cioks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펙터 : 이게 핵심이죠. 할말이 많으니 후술하겠습니다...
패치케이블 : 자동차의 타이어같은 존재입니다. 없으면 신호 전달이 안됩니다. 여러분의 기타소리가 블루투스로 앰프에 가지 않아요...ㅎㅎ
이렇게 4가지만 다 갖추어지면 페달보드는 완성입니다!
참 쉽죠?
사실 쉽지 않습니다....... 알아둬야할게 산더미더라구요 ㅠㅠㅠ
우선 본인이 원하는 이펙터가 무엇인지, 어떤 소리를 원하는지 정하거나 찾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글로 이펙터를 파악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유튜브 또는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들어보는 것입니다.
두가지 다 추천드리고, 시간과 장소의 문제로 후기와 유튜브가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로 찾는 이펙터
https://www.mule.co.kr/bbs/info/guide
요기 들어가시면 이펙터 사용기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원하는 이펙터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네이버나 구글 검색하면 영어로 나오거나 그냥 판매글인 경우가 부지기수더라구요.
영상으로 찾는 이펙터
저는 유튜브에서 제품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직접 시연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특히 buzzbee 올인원 페달보드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검증된(?) 제품으로 페달보드를 직접 셋팅해서 리뷰해주는데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콘텐츠였습니다.
사실 저 올인원 컴팩트 페달보드를 사려고 했는데.. 뭔가 커스터마이징이 조금은 어렵게 돼서 출시돼서...
이게 결국에는 '아 내가 짜보자' 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직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면 준비된게 없거등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제가 정한 이펙터와 시그널체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그널체인이란 신호가 이동하는 순서를 말합니다..)
이펙터
TC Electronics Polytune 3 Mini Noir (튜너) ->
Xotic SP Compressor (컴프레서) ->
볼륨 또는 와우페달 (mini사이즈) ->
Ibanez TS Mini (부스터) ->
Xotic SL Drive (드라이브) ->
TC Electronics Flashback 2 (딜레이) ->
TC Electronics Hall Of Fame 2 (리버브)
이렇게 입니다.
위 친구들이 각자 어떤역할을 하고 어떤 소리를 내는지는 나중에 다 모으면 하겠습니다.
제게는 드래곤볼같은 존재들이라 사실 언제쯤 다 모을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리고 이 친구들을 아주 편하게 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http://www.pedalplayground.com/
위 사이트입니다.
여러종류의 페달과 여러종류의 이펙터를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진짜 엄청 편하고 좋습니다... 최고에요...
그리고 원하는 제품이 없으면 커스텀 보드 또는 커스텀 페달로 추가해서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정말 괜찮은 사이트에요... 추천...
그리하여 저는 이렇게 배치를 했습니다. (신호의 방향은 우측에서 좌측입니다.)
우선 사용될 보드는 락보드 사의 Duo 2.2 모델입니다.
그리고 좌측 끝에 수상하게 생긴 친구가 하나 있는데 이건 VOX사에서 출시한 50W 진공관 앰프 헤드입니다.
저 조그만게 어떻게 헤드냐구요? 그건 저도 몰라요 ..
이 보드를 만드는 목적은.. 어디서나 비슷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이고..
가볍다는 것입니다.....하하하
추후에 314CE를 물려서도 쓸 계획을 어느정도 하고 있어서... TC Electronics의 Bodyrez를 추가로 장착할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공간계랑 바디레즈의 조합이 사실 좀 기대됩니다...ㅎㅎ
통기타를 쓰게 된다면 공간계에서 헤드로 안가고 아마 바로 믹서나 통기타용 앰프로 넘어갈 것 같아요.
DI박스도 필요시 구매할 예정이고...
돈드는게 정말 많네요.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020.12.21 추가
저기까지 하고 끝났어요
왜냐면 차살려고 다팔았거든요!!! 하하하핳
아싸 차바꾼다!!!!
여러분 저 무거운 장비들을 모두 들고다니실 계획이신가요?
차에 넣고 다니셔야죠..!!!
2022.02.14 추가
시간이 흐르고 나니 페달보드에 대한 갈증이 다시 생겼습니다.
미쳤나봐요.
이번엔 통기타 페달보드에요 ㅋㅋㅋㅋ
2편에서 만나요...ㅎ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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