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을 직접 말아서 써보자 (흑백/컬러/슬라이드 필름 감아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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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롤에 14USD면 대략 요즘 환율로 2만원이다. 현상비 까지 생각하면 셔터 한번에 약 800원씩 증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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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해도 3~4천원 하던 컬러플러스 같은 필름들이....

이젠 한롤에 만오천원이나 합니다....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하여 비상대책을 마련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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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넷 최저가 업체

 

몇몇 최저가 업체를 찾아봤습니다.

 

1) 대진월드 포토몰

대진월드 포토몰

 

다른 판매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말 저렴합니다.

다만, 슬라이드 필름같은 친구들은... 대부분 품절이더군요.

 

 

 

2) 폴카메라

폴카메라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여긴 프레드폴 현상소라는 곳입니다.

35mm 필름 매우 다양하게 판매하는데 특히..... 주목할 점은...

사장님이 직접 말은 필름을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 거품이 많이 빠져있죠...!!!

 

 

3) B&H 포토

그리고 나머지 한곳은 해외 사이트입니다.

B&H포토라는 곳인데용

https://www.bhphotovideo.com/c/buy/35mm-film/ci/39569

 

코닥 포트라 400이 5롤에 76달러입니다. 

현재 미쳐버린 환율 기준으로도 약 11만원에 5롤이라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다만 배송비가 발생하니까, 여기서 사실거면 뭔가 왕창 사두는게 좋습니다.)

 

좌 : 월급날 / 우 : 그 다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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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접 말아서 쓴다 !

오늘 포스팅의 핵심 주제입니다.

 

사실 앞서 말한 모든 것들은 모두 말아쓰는것을 얘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후후

 

 

필름 말아쓰는게 뭐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필름 1롤을 잘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TOF4Y7HxmfI

35mm 필름통을 분해하면 저렇게 통, 기둥, 뚜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또 쉽게 구할 수 있죠.

고래사진관 현상소에서는 빈 캐니스터를 나눔합니다.

 

저걸 캐니스터, 매거진, 카트리지 등 다양하게 불리더라구요. (저는 캐니스터라고 부릅니다.)

저 캐니스터는 빛이  들어갈 수 없는 작은 암실과 같습니다.

 

저 안에 대략 36번의 노출량 정도의 필름이 말려져 있죠.

 

근데 필름은 한번쓰고 현상하면 재활용이 안되는데,

캐니스터는 재활용이 된단말이죠???????

그래서 빈 캐니스터를 구하고 100ft 짜리 롤 필름을 사서 똑같이 말아주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게 필름-라이프 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을 저만한게 아니라 필름 하시는 분들은 이미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ㅎㅅㅎ

 

 

 

그래서 일단 100ft 롤필름은 아래에서 구할 수 있스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준비물 2개가 더 필요한데요...!!!

 

 

바로 필름 로더와 암백입니다.

 

필름로더는 

이렇게 생긴 친구들인데, 100ft롤필름을 빈 캐니스터에 말아넣는걸 도와주는 칭구입니다.

만약 본인이 필름 로더 없이 필름을 말아쓰고 싶다면 일단 가능은 한데요,,,,

 

그런 분들은 차라리 한롤씩 사서 쓰는걸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암백은.. (I'm Back 아님)

소형 암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필름은 빛에 노출되는 순간 끝이기 때문에, 100ft 필름을 개봉하고 필름 로더에 장착하는 과정은 모두 철저한 암흑 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휴대용 야외 암실 현상 필름 필름현상 체인지 파우치 사진 백 롤링 미니 암백 흑백 레이어, 3. 110x

 

준비물을 아래 쭉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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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필요한 것

 

1) 100ft 롤 필름

- 대진월드 흑백 100ft 롤필름

대진월드 포토몰

 

 

- 폴카메라 흑백/컬러 100ft 롤필름

폴카메라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BH포토 흑백 100ft 롤필름

https://www.bhphotovideo.com/c/products/35mm-film/ci/39569?filters=fct_number-of-exposures_7032%3A100ft-roll

 

2) 암백

휴대용 야외 암실 현상 필름 필름현상 체인지 파우치 사진 백 롤링 미니 암백 흑백 레이어, 3. 110x

 

3) 빈 캐니스터

https://www.bhphotovideo.com/c/product/1785920-REG/arista_183225_35mm_plastic_reloadable_cartridge.html

 

4) 필름 로더

필름로더기 카메라 암실 사진 스크린 디스크 대량 - 일반/즉석필름 | 쿠팡

 

5) 칼

엠스윕 택배칼 송장지우개 올인원 - 커터칼 | 쿠팡

 

6) 테이프

탐사 마스킹테이프 20mm*20m - 마스킹테이프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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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름을 말아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필름을 말아보겠습니다.

저는 이 짓(?)을 하기 전에 영상 2개를 참고했습니다.

 

 

 

이 두 영상만 주구장창 보면 언젠가 통달할 것임을 맹신헙니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인 암백, 필름, 로더를 준비해줍니다.

 

필름은 일포드 사의 흑백필름인 HP5를  준비해봤습니다 ㅎㅅㅎ

만약 암백이 없다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불꺼놓고 롱패딩 속에서 작업하셔도 됩니다.

 

필름 로더를 개봉하면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다시 꺼내보기 귀찮으니 사진을  찍어주겠습니다..

 

 

필름 로더를 보시면...

 

필름이 지나가는 부분에 내부로 빛과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보송보송한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100ft 필름을 저기에 장착해주고, 끝 부분을 아래 그림처럼 밖으로 살짝 빼주면 되는겁니돠.

 

그림이 이해가 되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필름은 앞 뒷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로더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장착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lloyd 로더기는 위에 사진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말려있고, 시계방향으로 풀립니다.

 

앞선 영상에도 잘 나와있으니 이부분을 참고해서 장착하시면 됩니다.

 

로이드 필름로더가 괜찮은 점이 뭐냐면,

저렇게 한쪽이 뚤려있어서 100ft 필름 장착이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ㅎㅅㅎ

 

출처 : 최마태

다른 필름 로더는 구녕을 찾아서 낑궈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떠라구요

 

왜냐면 모든 것을 암흑 속에서 진행해야 하거둔여

 

암튼 필름로더는 이렇게 생겼고, 이제 필름을 한번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일포드사의 HP5 흑백필름입니다.

 

여 : "당신 필름 중독이 아들에게도 영향이 간다고!" 남 : "일포드는 이 일과 관계없어"

 

네... 일포드는 흑백 필름으로 매우 유명한 회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번에 고래사진관에서 일포드 캐니스터 2개를 주서왔지요 ㅎㅅㅎ

 

(해당 필름과 제가 준비한 필름이 서로 ISO 감도는 맞는데 캐니스터가 24방짜리라서,,,

혹시라도 이게 DX코드로 읽히면 자동카메라 같은거로는 24방찍고 지이잉하고 리로드 되버릴 수 있으니까 DX코드는 마스킹 테이프로 지워줬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암백입니다. (도대체 왜 암백인거임? 걍 휴대용 암실 하면 안됨?)

자세히보면 안쪽에 자꾸가 하나 더있습니다.

이중으로 열어야 내부로 진입할 수 있구요, 반대편엔 팔 넣는 구녕이 2개가 있습니다 ㅎㅅㅎ

그럼 이제 안쪽에 준비물들을 다 넣어봅시다.

 

택배용 조그만 칼도 있으면 좋습니다.

 

 

모든걸 암흑 속에서 손끝의 감각으로만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필름 로더의 방향과, 장착 과정을 눈을감고 시뮬레이션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첫 트라이에 바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이요...

 

왜냐면 잘못해서 필름에 빛이 노출되면...

 

적어도 10만원은 증발하거든요 ㅠ_ㅠ

 

이제부터는 영상 캡쳐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암흑 속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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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암실 속 상황

우선 필름로더를 암실 속에서 뚜껑을 열어줍니다.

 

이렇게 놓여져 있다고 합시다!

 

그다음엔 100ft 필름을 개봉해야 합니다.

 

박스 양 옆에 빨간색 표시된 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개봉합니다.

(이제 이 이후로는 칼을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노란색 2번과 같이 검정색 봉투에 100ft 필름 한 롤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필름 제일 끝에는 파란색 3번처럼 테이프로 필름이 풀리지 않도록 되어있구요.

 

테이프를 제거하고 나면 이제 필름 로더기에 장착해야 하는데요,

 

필름이 말린 방향이 시계방향이 되도록 보이는 방향에서 장착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필름 끝을 들어서 틈새에 껴주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쉽습니다.

요렇게 장착하고 다면 덮개를 바로 덮어줍니다.

 

곧바로 이어서 빨간색 뚜껑을 단단히 체결시켜줍니다!!

 

그러면 이제 암실 속에서의 작업은 모두 끝이 나게 됩니다!!!!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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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필름을 직접 말아보자 (감아보자)

말다/감다 둘다 같은 맥락이라 저는 감는다고 표현하겠습니다.

로딩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후후후

저 끝부분은 항상 일자로 잘려있어야 합니다.

 

현상전에 빛에 노출된 필름은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고, 필름을 캐니스터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맨 마지막과 맨 끝 부분은 어쩔수 없이 빛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ㅠ_ㅠ

 

그치만 조금이라도 노출구간을 최소화하고 싶으시다면 로더에서 아주 조금만 삐져나오게 하시고 작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암실 속에서 필름을 감으셔도 되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ft 롤필름의 시작점입니다.

이제 35mm 필름 한통의 끝부분이 될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까 테이프 자국이 아직두 잘 남아있군요 ㅎㅅㅎ

저는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서 기존 필름의 끝을 이어주었습니다.

셀로판 테이프로 해도 됩니다.

그리고 필름 로더기에 캐니스터를 장착했습니다.

 

덮개를 닫고, 크랭크를 꼳아줍니다.

(lloyd 필름로더가 좋은게, 크랭크가 쇳덩이라 내구도가 좋습니다. 몇바퀴 감았는지 알려주는 AP 필름로더는 크랭크가 플라스틱이라서 비추합니다 ㅠ)

 

그리고 크랭크가 곧 자물쇠 역할도 하는데, 크랭크를 꽂은 상태에선 절대로 저 덮개를 열 수가 없습니다.

 

몇바쿠를 돌려야 되는지 나와있습니다.

 

꽉꽉 채울려면 30바퀴를 돌리면 된다는데, 제가 해보니까 34바퀴 까지는 돌아가더라구요

그럼 대략 40컷 정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다 감은 후에는 크랭크를 제거하고 필름을 빼서 위 사진처럼 잘라줍니다.

 

두롤 감아줬습니다!!!!

 

필름을 다 감은 후에, 필름로더기에 장착된 100ft 롤필름의 끝 부분은..

위 사진처럼 일자로 컷팅되어야 합니다!!

왜냐면 다음 캐니스터를 연결해야 하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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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얼마나 절약할 수 있나요?

초기엔 필름로더도 사야 하고, 휴대용 암실도 사야해서 그렇게 가성비는 아닙니다.

다만 필름을 감으면 감을수록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집니다.

 

일단 100ft 한롤만 다 감아도 BEP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데요,

대략 20롤을 감을 수 있기 때문에, 한롤당 약 13천원 정도에 쓸 수 있습니다.

1샷당 금액은 현상비를 감안하면 대략 650원입니다.

기성품보다 비싸게 쓰고 있군요 (시1발)

 

 

......

 

 

그러나!!!!!!!!

 

다음 100ft 롤부터는 가격이 급락합니다.

 

왜냐면 로더랑 암백 가격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BEP를 초과할 수 있죠

다음 100ft를 다 소진하면 암백과 로더 가격을 버는 것이고,

 

또 다시 다음 100ft 부터는 한 롤마다 5천원씩 아낄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상당히 경제적이죠??

 

만약!!!!!!!!

흑백 필름이 아니라 슬라이드 필름으로 우회한다면!!!!!!!!!!!

 

보이십니까

 

그 차이가....

 

슬라이드 필름은 더욱 비싸기 때문에...

한롤당 2.5만원 +@를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용 필름인 500T의 경우 100ft 롤이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해당 필름의 램젯을 제거하면 시네스틸 800T가 됩니다.)

컬러네거티브 필름인데, 이걸 쓰면 ㅋㅋㅋㅋㅋ 컬러필름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즉, 필름을 많이 쓸수록 감아서 쓰는게 이득이다 이거죠. ㅎㅅㅎ

 

귀찮음만 조금 감수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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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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