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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하는거/자동차

지극히 개인적인 디젤 자동차 관리 방법

by 시무정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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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얇아지면, 차가 튼튼해진다."


 

우리 주위엔 꽤나 많은 디젤 승용차들이 운행중입니다.

 

디젤 엔진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이고, 휘발류에 비하여 각종 환경규제의 철퇴를 맞아 몸집이 커지고, 

복잡도가 높아져서.... 수리비용이 높은 태생적 단점을 갖고 잇습니다.

왜 그럴 수 밖에 없냐면, 디젤 엔진은 태생이 매연을 발생시킬수 밖에 없는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차량에 관한 상식을 가지고 차를 관리해주면 조금더 쉽지 않을까 하고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내용이 길어질거 같으니 요약을 원하시면 가차없이 하단으로 글을 내리시면 됩ㄴㅣ다.)

 

 

일단 경유는 불이 잘 안붙습니다.

 

그래서 디젤엔진에선 공기를 극도로 압축해서 온도를 높인 때에 경유를 분사하여 자연발화시켜 힘을 얻습니다. (압축 착화 방식)

(이게 가능한건 경유가 휘발류보다 자연발화 하는 온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매연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단 경유 자체가 완전연소가 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더이상의 지식은 제 뇌가 거부하므로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태생적인 매연을 우리 인간의 삶과 지구 환경에선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이 불완전 연소된 배기를 재사용하는 EGR이란 장치도 달리고...

DPF라는 필터로 매연을 한번 잡아주고..

최근에는 SCR 장치를 통해 디젤차량의 똥꼬를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SCR은 요소수를 통해서.. 차 똥꼬에서 물만 나오게 만드는 놈입니다.)

 

최초에 검은 매연을 내뿜는 디젤 엔진은 이제 지구상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엔 그런 차들 서울 들어오지도 못해요)

 

그래서인지 디젤차량은 조금 까다롭게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경유값 아낀만큼 정비비로 지출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지금 경유값 미쳐서 고급유랑 맘먹는거 보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경유차는 연비가 졸라 좋습니다!

 

압축착화 방식의 장점인 높은 폭발력을 통해 낮은 RPM에서도 빵빵 터지는 파워가 그 배경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경유차가 수리비가 많이 나오고 골치아픈게 많다고 여기시는 분들은 디젤차를 기피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디젤차를 직접 몰아보면서 느낀 점은..

 

관리만 잘 해주면 디젤이라고 해도 고장 없이 오래오래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가 디젤발전기를 끌면 무한 동력이라고 합니다.

좋은 연비와, 높은 토크감은 휘발류 차량으론 경험하기 힘든 조건이죠...

(물론 배기음은 이제 저멀리 사라졌지만요..)

 

 

디젤차량 관리에서 가장 큰 핵심은 3가지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도와 빈도수에 따라서 순서대로 나열하면..

 

1. 오일류 관리

2. 연료계열 관리

3. 흡기부분 관리


1. 오일류 관리

사실 엔진오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첫째도 엔진오일

둘째도 엔진오일

셋째도 엔진오일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짧게 가져갈수록 엔진이 좋습니다.

 

왜냐면 디젤차량은 고속도로에서 타기 좋은 차인데, 시내에서 짧은거리로만 주행하면 가혹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덥고 땀을 많이 흘리면, 씻고나서 빤쓰를 갈아입잖아요?

땀에 젖은 빤쓰를 그냥 입고있는다고 생각하면 참 꿉꿉하고 기분이 좋지 않겠죠..

 

엔진오일도 그렇습니다.

 

시내주행이 잦은것 자체로 디젤엔진에는 가혹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는 보통 1년에 두번씩 엔진오일을 갈아주고 있습니다.

 

6개월 기준으로 1회, 8천키로미터 주행 중 먼저 도래한 조건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1년에 대략 1만키로 남짓 주행하기 때문에 그냥 6개월에 한번씩 교환하면 편하더라구요.

 

엔진오일은 엔진 주변에 부착된 터보, 터보차저라던지 대부분의 부품에 윤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엔진오일 주기를 짧게 가져갈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엔진오일 외에..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디퍼렌셜 오일 등 신경쓸 것들이 많지만, 엔진오일만큼은 신경써서 자주갈아주는게 좋습니다.

 

- 미션오일 교환주기 : 8~10만 Km 주행시 

- 브레이크오일 교환주기 : 3~4만 Km 주행시, 혹은 브레이크가 이전보다 너무 깊게 밟힌다고 느껴질 때

- 디퍼렌셜오일 교환주기 : 10만 Km 주행시


2. 연료계열 관리

 

이제는 조금 생소하실텐데, 사실 디젤 엔진은 경유 관리를 잘해주는 것도 아주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이때 핵심 부품은 바로..

 

 

ZPB030527연료필터 BMW 520d F10 N47 13-이후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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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연료필터입니다!

 

연료필터 교체 가격은 대략 BMW 기준으로 대략 10~15만원정도이며 ,,

저는 2년에 1회, 3만km 중 먼저 도달하는 조건 기준으로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이 연료필터가 왜 중요하냐면...

 

바로 고압펌프의 생명과 직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연료필터를 교환하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하면...

디젤엔진 연료라인에서 연료의 불순물이 필터에서 걸러지지 못해서 고압펌프에 손상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고압펌프에서 흔히 말하는 쇳가루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작은 쇳가루들이..

 

인젝터를 죠지고 -> 저압 펌프도 죠지고 -> 엔진으로 들어가고 -> 남은 연료가 다시 연료통으로 복귀하고 -> 악순환

 

쇳가루 돌면 연료라인 압력 형성이 안돼서 시동도 안걸립니다.

 

연료라인 초토화되면 수리비 1천만원은 거뜬하다고 하네요 ㄷㄷㄷ

 

아무튼 연료필터가 왜 중요한지는 꼭 알아두셨음 합니다.

 

 

혹시 연료필터 외에 다른 예방법은 없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데,,

 

고압펌프에서 윤활 역할은 경유가 맡습니다.

그리고 고압펌프의 쿨링 역할도 경유가 합니다.

(경유에는 파라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윤활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뜨거운 여름날에.. 연료탱크 끝까지 쓰고 가득 채우지 마시고, 절반정도 기름 남으면 다시 가득 넣는거 추천드립니다.

 

 

보쉬 인젝터

그리고 연료계열에서 중요하게 다룰 것이 바로 인젝터 입니다.

 

디젤차량 인젝터는 휘발류에 비해 너어어어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크리닝해서 사용합니다.

 

10만키로 주기로 크리닝을 실시해주는게 좋습니다.

 

근데 단순한 크리닝이 아니라.. 되도록 오버홀 크리닝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크리닝 시 동와셔와 고정볼트를 반드시 교체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인젝터를 최초에 제작한 공장만큼의 조립도를 일반 정비업체에게 바랄 수는 없겠지만,

디젤 인젝터가 엔진 속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다 보니.. 분해하지 않고는 세척이 불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할게요~!!


2. 흡기/배기 부분 관리

카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매연이 곧 카본이기도 합니다.

 

연소가 되면 불완전 연소로 인해 저런 검은 때가 발생하는데, 디젤엔진은 똥꼬가 막혀있기 때문에..

 

저런 슬러지나 카본 때들이 흡기라인과 배기 라인에 쌓이게 됩니다.

 

엔진 앞단에 위치한 흡기 쪽은 대략 10만km 기준으로 세척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흡기 매니폴드, EGR라인도 중요하지만, 흡기 헤드밸브 부분을 반드시 세척하시는지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엔진 뒷단에 위치한 DPF필터도 대략 10만km 주기로 세척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DPF 클리닝은 너무 저렴하거나 케미컬 크리닝 계열은 피하시고,,,, 일반적인 건식이나 습식 크리닝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DPF에 가장 좋은건,,, 주기적으로 고속 항속주행을 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배기 온도가 올라가서 자동적으로 DPF에 쌓인 매연들이 싸아악 타버립니다.

80km로 1시간 정도 주행하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디젤 예열 팁!

 

요즘 디젤차는 예열이 굳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하나 있습니다.

 

엔진 온도가 올라오기 전까진 2,000 rpm 이하로 주행하는 것입니다.

 

추운날 아침에 시동 걸고, 네비 맞추고, 음악 틀고 설렁설렁 2천rpm 미만으로 주행하다가//

 

엔진 온도가 어느정도 올라오면 그때부턴 맘편하게 밟으셔도 좋습니다.

 

 


요약

 

1. 오일류

- 엔진오일 교환주기 : 6개월에 1번 또는 8천km 중 먼저 해당하는 조건으로

(운행량이 많지 않다면 1년에 한번씩 해도 충분합니다.)

- 미션오일 교환주기 : 8~10만 Km 주행시 

- 브레이크오일 교환주기 : 3~4만 Km 주행시, 혹은 브레이크가 이전보다 너무 깊게 밟힌다고 느껴질 때

- 디퍼렌셜오일 교환주기 : 10만 Km 주행시

 

2. 연료계열 관리

- 연료필터 교환주기 : 2년에 1번 또는 3만km 중 먼저 해당하는 조건으로

- 인젝터 세척주기 : 10만 Km 

 

3. 흡기/배기 부분 관리

- 흡기라인 세척주기 : 10만 Km

- DPF 세척주기 : 10만 Km (건식 또는 습식)


 

엔진오일만 갈아도 좋다는 글 쓰려다가 졸라 길어졌습니다...

 

그럼 20,000..

 

 

 

※ 본 게시글은 제가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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