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비행기 타는 방법을 알아보자 (feat, 국내선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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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영역동물입니다.

자신이 살던 곳을 벗어나면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다면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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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가 서울에서 제주도로 떠난 것은 2018년도 봄이었습니다.

작년에 독립과 취업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해내서 육아로 바쁜 누나에게 라호를 다시 데려가겠다고 하였죠.

그래서 결국 다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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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뒷모습

2년전보다 라호는 조금 더 포동해졌고, 털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이제 제가 맡게 되었으니 열심히 아끼고 관리해서 멋진 냥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아래부터는 모셔온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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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반려동물과 항공기 탑승 준비하기

 

1. 케이지가 필요합니다.
  => 반려동물의 임시거처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반드시 잠금장치 또는 내부에서 열 수 없도록... 해야됩니다.
       그리고 기내반입을 생각하신다면 가로+세로+높이가 115cm 이내이면서, 높이도 20cm 미만이어야 합니다.

2. 떠나기전 배변을 유도합시다. 간식도 좀 주면서 발톱도 깎아줍시다..!
   => 너무 많은 간식은 운항 중에 토할 수 있으니 적당히 주도록 합시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운항 중에 배변을 하거나, 발톱으로 케이지를 열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정리해줍시다..

3. 이용하는 항공사의 반려동물 탑승규정 사전에 확인하기!
   =>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저는 대한항공을 이용했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했어요.

4. 확인된 규정을 바탕으로 사전에 반려동물 탑승 신청하기
   => 저는 기내반입이 어려워서 화물칸에 들어가는것을 생각하고 사전에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추가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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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대한항공 반려동물 탑승규정 확인하기

 

1.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

개, 고양이, 애완용 새는 생후 8주 이상 (기내 반입 시) 또는 생후 16주 이상(수하물로 위탁 시)부터 동반 여행이 가능합니다.

 

2. 운송이 제한되는 경우

• 개, 고양이, 새를 제외한 토끼, 햄스터, 페릿(ferret), 거북이, 뱀, 병아리, 닭, 돼지 등 모든 종류의 동물은 수하물로 운송이 불가합니다.
• 안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한 경우 체온과 혈압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어 약물을 사용한 경우 운송이 불가합니다.
• 불안정하고 공격적인 동물, 악취가 심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동물, 수태한 암컷은 운송이 불가합니다.
• 반려동물이 크게 짖는 등 지속적으로 소음을 발생시켜 주위 승객의 안락한 여행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운송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 비행 중 반려동물이 소음을 발생시킨 경우, 주변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승무원의 지시(입마개 착용 권유 등)를 따라야 합니다.
• 농림축산식품부령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맹견류 및 공격성향을 보이는 반려동물은 운송이 불가합니다.
•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항공여행 중 호흡 곤란, 폐사 위험이 있는 단두종 동물은 위탁 수하물로 접수 불가 합니다. 기내 반입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기내 운송이 가능합니다.

맹견 및 단두종 종류 안내

맹견 및 단두종 종류 안내 - 대한항공

 

3. 장애고객 보조견(Service Animal)

• 별도의 운송용기 보관이 필요 없으며 기내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단, 추가로 좌석 점유를 할 수 없습니다.
• 운송서약서 작성이 필요 없습니다. 국가별로 검역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감성적, 정서적 장애고객의 보조견(Emotional Support Animal)은 미국 출/도착편의 경우에만 기내 반입이 허용되며 출발 예정일 1년 이내에 발급된 전공 의료인의 소견서를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사항은 대한항공 서비스센터로 문의해주십시오.

 

4. 여행 전 확인 사항운송 가능한 반려동물 수

탑승객 1인당 기내 반입 한 마리, 위탁수하물 2마리 
(비동반소아는 반려동물 운송불가)

• 단, 한 쌍의 새, 6개월 미만의 개 2마리 또는 고양이 2마리는 하나의 운송용기에 넣어 운송할 수 있습니다.
• 목적지 및 기종별 제한 사항에 따라 운송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서비스센터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5. 목적지 국가의 동물 반입 허용 확인

반려 동물과 여행시 국가별로 허용규정이 상이합니다.
목적지 국가 관계기관을 통해 반입 시 필요한 검역 증명서, 광견병 예방 접종 보고서 등의 필요 서류를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국가별 반려동물 규정 조회

국가별 반려동물 규정 - 대한항공

 

6. 상업성 반려동물 운송

판매, 입양, 행사 참가, 번식, 연구 등 상업성 목적으로 반려동물 운송 시 도착 지 국가 규정에 따라 반입이 불허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반려동물 반송 등의 일체 비용은 승객이 부담해야 합니다.

 

7. 반려동물 요금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승객의 수하물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며, 여행 전 대한항공 서비스 센터로 운송 예약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반려동물 요금 안내

반려동물 요금 안내 - 대한항공

 

8. 여행 시 주의사항

대한항공 비행편 이용 전, 여행이 적합한지 여부를 의사와 상의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기내환경 (동물 알레르기 안내)

기내 환경 - 대한항공

 

9. 반려동물 운송 방법

• 반려동물과 운송용기의 총 무게가 7kg 이하인 경우 : 기내로 반입
• 반려동물과 운송용기의 총 무게가 7kg초과 32kg이하인 경우 : 위탁수하물로 탑재
  단, 32kg을 초과하더라도 45kg이하일 경우 일부 국가에서 예외적으로 운송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공동운항편(Codeshare) 이용 고객의 경우 대형반려동물 운송은 제한되며, 일반반려동물의 운송 가능 여부는 공동운항 항공사에 따라 상이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서비스센터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45kg초과하는 경우 여객기 운송이 불가합니다.) 서비스센터 안내 새창 열기 

운송 용기 조건

• 반려동물이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는 용기
• 금속, 목재 및 플라스틱 등의 견고한 재질로 된 용기(기내 반입 시에는 천이나 가죽 등 부드러운 재질도 가능)
• 환기구가 있고 방수 처리된 용기
• 잠금 장치가 있고, 비상 시 외부에서 열 수 있는 용기
• 적절한 운송 용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ATA Traveler’s Pet Corner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raveler's Pet Corner

 

10. 기내 반입 시 (PETC)

•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15cm 이하이며 높이가 20cm(8in) 이하인 용기
  (단, 소프트 용기는 높이 26cm(10in) 까지 가능)

항공기 좌석 구조와 안전 규정에 따라 일부 기종의 경우 운송 용기 보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11. 수하물로 위탁 시 (AVIH)

•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291cm (114 in) 이하의 용기
  (단, 용기의 최대 높이는 84cm (33in) 이하)

 

유의 사항

• 항공기 출발 최소 2시간 전 반려동물에게 음식과 물을 먹이고, 운송용기 바닥에는 종이나 수건, 담요 등을 깔아주어야 합니다.
• 운송용기 바깥 부분에 영문 성명과 비상 시 연락처를 적어 두십시오.
• 기내 반입 반려동물 운반 용기는 좌석 하단에 보관 가능해야 합니다.
• 안전운항을 위해 반려동물을 밖으로 꺼내는 것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특히, 운송 용기를 좌석 위나 무릎 위 등 다른 장소에 올려 놓는 것은 불가 합니다.
• 아메리칸 불리, 불독, 퍼그 또는 페르시아 고양이 등 단두종 동물은 호흡기가 취약하여 항공 여행중 호흡 곤란이 발행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폐사의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두종 동물과의 항공 여행 전에는 수의사와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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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대한항공 내에 SKYPETS라는 제도가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www.koreanair.com/korea/ko/profile/profile.html#skypet

회원 정보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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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반려동물과 공항으로!

 

라호는 케이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케이지에 들어가는건 병원을 간다거나 집을 떠나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싫어하는 일들이 펼쳐질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뭐 별 수 있을까요..ㅎㅎ

 

케이지 내에 푹신한 수건을 깔고 캣닢을 좀 뿌리고 간식을 넣어서 그나마 안정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고,

공항까지 흰 천으로 덮어서 주변의 풍경이 보이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밖에 움직이는 것들을 보면 더 놀라곤 하더라구요,,)

가만히 잘 계셔줘서 고마운 라호

 

공항에 잘 도착하면 사전에 신청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항공사 카운터에서 얘기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양식을 작성하게 됩니다..

라호는 8KG입니다. PETC는 절대 불가했어요..

결제를 하게 되면,, 영수증과 태그를 하나 붙여 주는데 절대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나중에 찾을 때 필요합니다.

AVIH 3만원 / PETC 2만원

그리고 항공사 직원 한 분이 케이지를 케이블타이와 테이프로 요리조리 밀봉하시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날 맹장쪽이 계속 아파서 고양이와 저 둘다 심난한 상황이었어요...ㅎㅎㅠ

아무튼 라호가 수하물로 이동하게 되는걸 확인하고 저도 출발 게이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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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탑승과 관련해서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1. 화물칸에 생동물이 탑승하게 되면 별도로 관리되고 화물과 분리된 생동물칸이 별도로 존재한다.

2. 사전서비스를 신청해야 기장이 직접 생동물 화물칸을 리프레쉬한다. (산소를 공급하고 환기를 시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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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걱정은 했지만 저 얘기를 들으니 어느정도 안심은 되더라구요..ㅎ.ㅎ

 

비행기가 도착하면 다른 사람들처럼 수하물 벨트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근처에 계셔야 합니다.

직원이 별도로 케이지를 챙겨 전달해주거든요..  방송으로 호명해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OOO님 맡기신 고양이 찾아가세요." 라고 방송이 나왔었네요,

 

완전 밀봉되었던 케이지를 다시 해제해주셨고, 생각보다 라호가 울지않고 잘 버텨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예전에 제주도 내려갈 땐 목이 쉬도록 울었는데, 화물칸에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냥 지레 겁만 먹은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다른 동물은 화물칸에 없고 혼자만 있던게 오히려 라호에겐 더 나은 상황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긴 여정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라호에게는 낯선 환경이겠지만... 아무튼 정말 대견하게 느껴졌네요.

숨을 곳을 모색중인 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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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