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맛있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이고 맥주에 대해 아는 것 없는 사람이 쓰는 맥주 일기 (2017.08.31. ~ 2017.12.25.)
* 주의 :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앞으로 살면서 도움은 안되지만 이 글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외국어
맥주 : Pivo (CZ), Bier (DE), Beer (UK)
흑맥주 : Cerny (CZ), Dunkel (DE), Dark (UK)
라거맥주 : Lezak (CZ), Hell (DE), Lager (UK)
필스너류 : Plzen, Pilsner
아 그리고 사진 출처는 적혀있지 않는 것은 전부 제가 찍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7/8/31
하이네켄 라거 캔 (Heineken Lager Can)
KLM 기내에서 “맥주 먹고 싶다” 하면 줍니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장거리 비행으로 온 몸이 긴장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9/1
필스너 우르켈 캔 (Pilsner Urquell Can)
세계최초의 황금빛 라거, 노랑맥주의 시초(??) 별로 그렇게 쓰지도 않다만 끝내주는 맛이었습니다.
9/2
부드바이저 부드바르 캔 (Budweiser Budvar Can)
미국의 버드와이저를 기대한다면 그거슨 크나큰 오산입니다.. 부데요비츠키 지방에서 생산되는 부드바이저 맥주는 버드와이저와 비슷하기도 하고 상표권 승소에서 패소하기도 한 쓰라린 역사가 있지만 맛에 있어서는 절대로 뒤쳐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9/3
감브리누스 캔 (Gambrinus Lager Can)
이 맛은 한국에서 먹던 그맛 그대로다. 한국에서는 동일한 캔에 한국어로된 스티커만 붙여서 파는데 역시 맛은 좋다. 다만 가격은 한국의 1/3…(600원정도..?)
9/4
코젤 다크 생 (Draught Kozel Dark)
한국에서도 익숙한 맥주였지만... 음… 이 맥주로 말할 것 같으면…. 주마등에 나올법한 맛이었어요.
9/5
베르나르드 병 (BERNARD LEZAK Bottle)
병따개가 없어도 병맥주를 마실수 있는 특이한 병에 담긴 이 액체는… 별이 다슷개
9/6
코젤 라거 캔 (Kozel Lager Can)
맨날 다크만 먹다가 라거는 처음인데 먹자마자 놀랐어요. 너무 맛있어서..
9/7
필스너 우르켈 캔 (Pilsner Urquell Can)
한국 못가겠다.
9/8
Jazz Republic Special Beer
재즈리퍼블릭에서 만드는 하우스비어인거같다. 직접 양조해서 공수해왔다는데 그만큼 맛이 좋다. 내 옆사람은 계속 잔이 차있는게 이상해서 다시보니까 세잔째였다..
9/9
브라닉 라거 캔 (BRANIK Can)
음 뭐랄까, 기름진 식도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청량감. 기분 좋아서 막 마시다가 트름 3초간 발사.
9/10
코젤 라거 병 (Kozel Lager Bottle)
내 표현력의 한계. 코젤 다크와는 또 다른 맛.
9/11
필스너 우르켈 생 (Draught Pilsner Urquell)
요리왕 비룡에서 뭐 먹고 으억하는 그 소리 실제로 들어보셨는지? 전 들어봄.
먹고 제가 “으억” 했음.
9/12
비렐 라거 캔(BIRELL Can) - 무알콜
에일도 아닌게 특이하고 좋은 향이 난다. 그래서 벌컥벌컥 들이마셨습니다. 근데 이거 무알콜인가???
9/13
감브리누스 병 (Gambrinus Bottle)
체코의 국민 맥주라 불린다. 솔직히 타 맥주들의 맛이 워낙 출중해서 작은 거인으로 보면 될듯. 여기선 그저 작을 뿐 한국에선 카스보단 크다.
Ly 뭐시기 생맥주 (레트나 공원 야외에서 판매)
엄청 쓰다. 홉을 들이부었나? 근데 알콜쓰레기에겐 하루 1L의 맥주는 기분을 더 좋게 만드는듯요. 으어!
9/14
라스팅거 캔 (Rastinger Can)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맛은 필스너 우르켈의 쌍둥이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마시씀
9/15
필스너 우르켈 생 (Draught Pilsner Urquell)
옆 테이블에 앉은 애기는 날보고 웃더니 갑자기 운다. 이 친구 똥꼬에 털나겠다. 그만큼 당황스럽도록 맛있는 맥주.
9/16
스타로프라멘 캔 (Staropramen Can)
시원하고 맛이 좋다. 아주 좋다. 이동네 라거들은 맛으로 담합을 했나보다. 그것도 아주 좋은쪽으로..
9/17
마스터 하프 다크 (Master Half Dark)
오... 이거 도수가 타 맥주에 비해 높은 것 같아요. 음.. 뭐랄까..... 다크라는데 색깔은 약간 뻘건 맥주입니다.
맛은 "색깔이 흑색이 아닌데 뭐 어쩌라고 그냥 처 마셔" 하는 맛이네요. 근데 확실히 한잔먹고 어지러운 걸 보면 좀 쎄긴 한가 봅니다. 맛있습니다.
9/18
베르톨드 라거 캔 (Bertold Lezak Can)
밝은 금색의 캔과 그 맛이 너무 흡사해서 살짝 놀랐다. 그렇게 쓰지도 않고 적당히 마시기에 적당한 맥주.
9/19
필스너 우르켈 생 (Draught Pilsner Urquell)
옆 테이블에 앉은 한국인 4명은 콜라를 시켜놓고 나의 맥주를 보고 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것도 잠시, 내 입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약간 원망스럽게 보고있는걸까, 그들의 이야기에 맥주 꽃이 피었다. 난 관심 없는데 ~
9/20
코젤 다크 캔 (Kozel Dark Can)
이거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다. 동공 막 커지고 난리남.
9/21
페로니 병 (Peroni Bottle)
이탈리아산 맥주인 그는 요즘 열심히 일하고 계신 내 간을 조금 더 힘들게 하였다. 그의 도수는 6.6도. 내가 취하는 속도는 빠른 정도. 직원 눈에는 이새끼 아직도.
9/22
버터맥주 (Butter Beer)
내취향은 아님
블루 문 병 (Blue Moon Bottle)
벨기에에서 온 맥주. 파란 달. 파파파 파란 맛. 궁금해 허니
9/23
Curious Brew Lager bottle
라거의 탈을 쓴 에일 맥주..? 카스의 냄새가 나는데... 이래서 고든 램지가 카스먹고 맛있다고 한 것일까???
흠.. 뭐지 와인 공장에서 만들었다네요?? / 다시 한입 / 음 아직도 별로... 딴 길 새지 말고 와인만 열심히 만들어주길..
Meantime London Pale Ale
밍밍한 에일, 그치만 느끼한 튀김을 씻기는데 있어서는 최적입니다.
9/24
Harviestoun Schiehallion can
이름 무지 어렵네요, 라거인데 에일맛나고, 맛 좋아요. 영국 맥주는 대체로 밍밍한게 있는듯요 ㅎㅎ 상표에 쥐있음
9/25
크로넨버그 1664 라거
음.. 밍밍해요 ㅁ이미임임임임임임임이잉이이임잉ㅁ잉ㅁ이밍밍
이름모를 프랑스어가 써있는 캔
편의점 아죠씨의 추천으로 먹었습니다. 회색 배경에 La 뭐시기라고 써있던 그 캔은.. 라거의 탈을 쓴 에일맥주 같았어요.
그리고 취기가 갑자기 오길래 뭐지 했는데 7.2도나 되는 맥주여떤거시다.
9/26
에델바이즈
레몬까지 함께있어서 그런지 실로 대단한 맛입니다. 술만있어도 돼요. 정말임.
술이 술을 부르지만 위가 작아서 한 잔 먹고 끝. 대만족.
-
30 잔 돌파
9/27
Pelforth
맛 좋은 라거였다. 재주문 여부는 제로.
Leffe dark
도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지금까지 먹은 흑 맥주 중에선 탑3안에 들어갈 것 같아요 -> 맥주 도수 높은걸로..
9/28
Duvel lager
종업원색기가 거품반 맥주반을 주네?? 듀벨럼..
Jupiler
잘 기억나진 않지만, 호스텔 지하에서 간단하게 얘기하면서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고양이 손님이 더 기억에 남는다.
9/29
하이네켄 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급하게 들어온 식당에서 만난 맥주. 배가 고팠지만 맛은 별개였던 걸로 생각한다..
9/30
Becks Lager
내가 알던 그맛,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Eschenbräu Märzen oktober fest bier
직접 양조하는 하우스맥주라고 해야할까요.. 엄청 배부른 상태에서 먹으러 갔는데도 맛이 있었습니다.
이 밀맥주는 왜 옥토버페스트가 유명한지 알게해주는 그런 맛이었어요.
10/1
Berliner Pilsner
확실히 노란 빛을 띄는게 이 맥주가 필스너 맥주 인 것은 알겠지만, 이게 최고 라고는 할 수 없다.
잔은 파울라너 잔에 담겨있다.
Augustinebräu München Lagrbier Hell
마트 직원의 추천으로 알게된 맥주, 그리고 앞으로 계속 찾아 먹을 것만 같은 맥주. 지인들도 인정한, 현지인들도 인정한 그런 맛이다. 나도 인정ㅋ
Gose (라이프치히 전통 맥주)
짜다, 색이 너무 강함, 두 모금 정도 먹어볼 만함. 그 이상은…ㅎㅎㅎ 취향이 다른 관계로..
Schöfferhofer Hefeweisen
밀맥.. ㅇㅇ.. 밀맥임.. 이제는 수입돼서 흔한 것 같다.
10/2
König Ludwig Dunkel (흑맥/생)
우와 .... 이거 뭐야... 넘 좋다….. 최고였다…. 왕이라 불릴만 하다...
10/3
Paulaner München
제일 작은거 달라고 했는데 그게 500ml인 것 같다. 맛있다. 춥다. 옥토버페스트는 춥다.
Grevensteiner
도수가 쌔다. 그 외에는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Weihenstephaner dunkel
이런 흑맥주도 있다. 천년 전통의 장수 돌침대로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별 다섯개가 빙글빙글
Berliner pilsner
이 이후에는... 어떤 것을 먹었느냐에 대한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10/4
쉬는 날
10/5
Pilsner Urquell Draft
10/7
Kozel Premium
10/8
Budweiser Budvar
10/9
Pilsner Urquell
Breznak
10/10
Zlaty Bazant
10/11
Krusovice
10/12
Pilsner urquell x 2
Řzané Cerny
10/13
Stella artois draft
10/14
Pilsner Urquell Unfiltered, Unsettled.
제가 지금까지 먹은 맥주 중에 최고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이 친구가 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사히 주류에 소속되어 한모금 마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아사히 주류에서 벗어나 다른 기업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때 다시 필스너 우르켈을 마음 껏 먹어보는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Budweiser budvar
10/15
Kozel 11’
-
60잔 돌파
10/16
Weizerbier Primator
10/18
Pilsner Urquell Bottle
10/19
RADEGAST
10/20
Kozel Svetly Bottle
Bertold
10/21
Staropramen unfiltered
스타로프라멘은 옛날 프라하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라하의 지역 맥주이기도 합니다.
프라하 지역에서 양조가 되기 때문에 프라하 내에서는 필터가 안된 맥주를 매장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맛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 맥주를 알게된 후에는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뿌연 색은 필터가 안돼서 그런 것이고 필스너 류의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근데 고소한 맛이 나요... 정말 잊을 수 없는 그런 맛입니다..
10/23
Excelent
Staropramen unfiltered
10/25
Staropramen Lezak
10/26
Krusovice Cerny
10/28
Pilsner Urqell draft
10/29
Kozel Dark Draft
Gambrinus 12’
10/30
Branik Jedenáctka
11/1
Kozel dark bottle
11/2
Muflon draft Kozel Dark Bottle
11/3
RYCHTÁŘ
11/4
Krušovice 12’
11/5
Excellent Ice
11/7
Pilsner Urquell
Kozel light
11/8
pilsner urquell x2
11/9
staropramen cerny
11/10
Krowicz ale, lager
11/11
LIEBENWEISS hefe weisssbier
Cernovar černé
11/13
Vinohradská Svetle lezak
솔직히 색은 원래 노랗다 쳐도.. 오줌냄새 나는게…… 정말 오줌같다. 내 스타일은 아님.
한줄평: “오줌”
11/14
Zahringer
11/15
bernard cerny
-
90 잔 -
11/16
Bernard Bezlepkovy 12’
11/17
Cernovar Svetle
Krusovice Cerne
Krusovice Svetle
11/18
Platan Lezak
11/19
Staropramen Nefiltrovany
Primator Double (10.5 Alc)
Cernovar Svetle
11/20
Kozel černy
Konrad světle
11/21
Zambos Beer
11/22
Stephans Bräu
Kynšpersky Special Honey
Kynšpersky Dark Lager
kozel dark
11/23
Leon Steiner
11/24
Beck’s
Paulaner Hefe-weißbier Naturtrüb
11/25
Kozel Lager
Staropramen
11/26
Bakalar
11/27
Gambrinus Lager 10’
Klaster
11/28
Gambrinus Lager 12’
12/1
Krug Bräu
12/4
Kozel 11’
번외로 프라하에서 이런 맥주를 팔더라구요
12/6
Heineken lager
12/7
Kozel cerny
Staropramen nefiltrovany x2
———————120——————
12/8
Kozel světlé
12/9
Kozel 11’
12/10
Gösser lager
Soproni Barna
Soproni
Union unfiltered
Soproni
12/11
Tucher Weissbier
Gambrinus 11’
12/12
Kláštorny špeciál
Kláštorny ležiak
12/13
Kaiser Premium x2
12/14
Urpiner Svetle
12/15
Kocour Ležák Tmavy
Krušovice
12/16
U Zajice Semi-dark Lager
Kozel Nefiltrovany
Kozel Dark
U Zajice Dark Lager
12/17
Salßburger Stigel
12/18
Pilsner Urquell x 2
Nepasterizovaný řezane
Stella Artois Lager
12/19
Staropramen světlé x3
12/20
Kozel Svetle
Radegast 10’
———————150———————
12/21
Pilsner Urquell
Staropramen Nefiltrovany
Kozel 11’
12/22
Bernard ćerny
Staropramen Světle
12/23
Pilsner Urquell
Gambrinus 10’
12/24
Stella Artois
12/25
Staropramen Nefiltrovany x2
사실 이 이후에도 맥주를 엄청나게 먹긴 했습니다.
더 이상의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해서 기록을 멈춘 것이고...
많이 마셔봄으로써 제가 원하는 취향이 어떤 것인지 확고해졌다는 것과, 세상에 정말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벨기에는 거들떠도 안볼거에요. 체코로 충분합니다.
저의 체코생활 마지막 즈음에 모아두던 캔은 꽤 쌓여서
병뚜껑은 정말 쓸데없게도 챙겨와서 아직도 보관중이고...
저 친구들은 아마 알루미늄으로 다시 태어났을거라고 봅니다.
후에 친구의 도움으로 스타로프라멘 언필터를 한번 더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에 가시면 꼭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20,000...
'해야하는거 > 잘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성루 짬뽕 (전북 군산) (0) | 2020.08.13 |
---|---|
호수집 닭볶음탕 + 닭꼬치 (서울 중구) (0) | 2020.08.13 |
정식당 닭볶음탕 (대전 중앙로) (0) | 2020.08.05 |
포항돼지국밥 (부산 서면) (0) | 2020.07.31 |
망원동 즉석우동 (마포구) (0) | 2020.04.28 |
댓글